불교공뉴스 힐링대담 혜철입니다.

오늘은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1.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충북교육청이 올해 신학기 버퍼링 현상을 없애기 위해 애쓰고 계신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 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학교 3월은 바쁜 달입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은 언제 할 지, 업무는 어떻게

나눌 지 한 해 학교살림을 계획하는 달이기 때문

종합감사라도 잡히면 학교는 업무적으로도 폭탄을 맞습니다. 이 모든 일에 우선하여, 새 학년 아이들을 맞고 챙기기 바쁩니다.

또한 기존 3월은 모두 힘든 달 입니다.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고 담임선생님과 친구들, 학업내용이 바뀌며 교사들은 새로운 아이들 맞이하랴, 업무와 각종 계획을 수립 하느라 분주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원 인사발령을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2월초 실시해서 지난 2월 중하순에 학교 교육계획 수립 및 업무 분장 협의기간 운영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항과 교내 환경 정비, 학부모설명회 등을 모두 마쳤습니다.

3월 한 달은 교사 출장·회의·연수와 감사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문제 해결 후 달라진 학교의 3월이기도 합니다.

신학기 버퍼링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중심의 ‘수업과 관계 집중의 달’로 변화가 시작되며, 3월은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가는 봄의 달이 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수업에 몰입하고 관계 맺기를 잘해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기를 바라며, 새로운 학년도가 시작되는 3월을 귀하게 운영하여 학교교육이 희망으로 가득차기를 바람은 저 뿐 만아니라 모두의 마음 일 것입니다.

2.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행복교육지구가 운영된다고 들었습니다.
자랑 한 번 해 주시지요.

행복교육지구에 관하여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도내 모든 지역에서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하도록 협조해 주신 시‧군 자치단체장님과 의원님, 관계 공무원, 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광역자치 단체 산하 모든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행복 교육지구는 전국 최초입니다.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잘 하자는 것이며,

사람이 찾아오는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곳곳에서 지역맞춤형 행복교육이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행복교육지구는 민ㆍ관ㆍ학의 지속적 협력체계, 지역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지역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체제입니다.

민ㆍ관ㆍ학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서 지역 교육협의체(위원회)를 구성

그 지역의 교육 비전과 발전 방향을 협의하고 자주 소통해 신뢰 관계 쌓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 학교를 연결하는 거버넌스를 만들 것입니다.

지역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던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체계화

또, 교원과 지역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습공동체를 통해 지역별 교육자원 지를 개발하고,

특히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 발굴해 교육과정과 연결할 수 있는 지역별 지도 만들어 적용, 지역의 돌봄과 문화·예술 기관, 체험기관이 알차게 운영되도록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학교를 거점으로 기초자치단체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꾸려가는 마을학교도 운영해 학교 밖 공간을 배움의 공간으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다양한 마을교사 양성 과정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에 협력교사로 참여하는 등 마을과 학교의 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마을이 아이를 품고 있는 것이지요.

행복교육지구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3. 김병우 교육감 하면, 교육혁신이 떠오르는데요.
교육감님 평소 강조하시는 미래형 학력에 대해 안 들어 볼 수 없습니다.
미래형 학력 어떤 학력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나 홀로 가졌던 지식과 기술은 컴퓨터와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으로 불과 3년 만에 2만 개의 일자리 사라졌으며,

연간 50만 켤레를 생산하는 아디다스 공장도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단 10명의 노동자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요건의 1순위 키워드로‘협력’을 꼽습니다.

개인의 기술과 지식을 인공지능 등이 대신하기 때문이며, 이는 개인이 아닌 우리, 함께함이 중요해진 것을 말합니다.

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아이들의 협력적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합니다.

미래사회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하여

아이들은 창조적 역량, 도전정신, 자신감 기르고 협동하는 능력과 민주적 의사소통 능력 갖추어야 우리 교육청은 이를 위해 행복씨앗학교,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등 교육혁신 펼치고 습니다.

따라서 지속적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4. 이번 달에 충북에 마음건강 지원센터가 문을 연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기관인지요?

마음건강증진센터는 정신건강 전문의 등의 배치를 통해 위기학생에 대한 상시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11억 2천여만 원을 들여 청주공고 내 (현)다문화지원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달 초부터 운영 중에 있습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말 개원식을 할 예정이며, 마음건강증진센터에서는 정신과전문의를 통한 상담,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 병원 치료와 연계한 상담을 지원하겠으며,

학생마음건강증진교육과 선생님들 위기학생지도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할 것입니다.

센터가 학생 정신 건강을 보살피는 중추기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5. 마음건강지원센터 말고도 다문화지원센터가 크게 확장돼서 이번 달에 문을 열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문화 지원센터는 어떤 기관인가요?

충북 다문화가정과 탈북학생은 2016년 4,025명에서 2017년 4월 1일 4,568명으로 지속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문화, 탈북학생의 증가와 국제교류가 확대 되고 있으며, 다문화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청주종합운동장 옆 (구)충북체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 달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건물은 본관 지상 5층 별관 지상 2층 5,079.6㎡ 규모로

센터 개원되면 다문화‧탈북가정의 학생, 학부모에게 맞춤형교육 지원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면, 다문화 학생을 위한 초중등기본과정과 심화과정, 다문화학생 학교적응을 위한 한국어교육과정 등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기초한국어반, 한국어능력 시험반, 교양강좌 등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며,

매년 개최되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와 다문화·탈북 가정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진학설명회도 운영할 계획과

다문화·탈북 가정의 학생들이 꿈과 행복을 찾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입니다.

6. 환경교육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충북 환경교육에 대해 안 들어 볼수 없는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환경교육은 교육의 필수 분야입니다.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면 환경교육은 필수 분야

환경교육 통해 인간사회의 미래를 설계할 뿐 아니라 풍부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우리 충북이 지속가능한 생태·환경교육의 메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암산 생태공원 - 진로교육원 –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 – 아웃도어스쿨 – 충북교육과학연구원 – 무심천 수서생태 환경]을 이어주는 에코벨트(Eco-Belt)화를 추진한다면,

전국 최고의 생태·환경교육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며,

특히,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가 설립되면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환경교육 관련 인적교류와 정보제공, 교원역량강화 연수, 환경교과 교육과정 운영 지원, 초록학교 운영, 학생 환경동아리 등이 중점적으로 활성화 될 것입니다.

또한, 진로연계 환경수업, 찾아가는 생태환경교육, 환경단체와 유관기관 연계 환경교육활동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환경교육체험센터는 현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 심사를 통과해 청색 신호가 켜졌습니다.

중앙정부에서도 허락을 한 셈입니다.

센터가 안정적으로 설립돼서 환경 가치관과 생태 감수성 함양을 선도하는 환경교육기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7. 2014년 6월 교육감에 당선되시고 어느새 벌써 임기가 됐습니다.
그동안 이룩하신 성과가 워낙 많으시지만,
대표적 김병우표 교육개혁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병우표 개혁사업이라고 불러 주시니 제가 교육혁신의 상징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곧 문화입니다. 문화는 단기에 변화되는 것도 있고 오랜 기간에 걸쳐서 바뀌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단기 개혁으로는 제도혁신으로 행복교육 기반을 마련해서 제일 먼저 한 것은‘0교시 수업’폐지하겠습니다.

0교시 수업폐지는 학생 건강 증진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첫 번째 교육개혁입니다.

또,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해 중학교 교육을 정상화 시켰고

청주시 평준화고 학교 배정방법도 개선해 실질적인 고교 평준화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일제고사도 폐지해 경쟁이 아닌 즐거움속의 자아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짐할 것입니다.

학교평가도 자체평가로 전환해 단위학교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일 것입니다.

중장기 개혁으로 추진한 것은 학교 혁신으로는 공교육 모델학교로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할 것입니다.

행복씨앗학교는 토론과 협력, 창의성 등 미래형 학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올해는 42개교(준비교 25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행복교육지구 역시 중장기 교육개혁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 전 지역에서 행복교육지구가 운영되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3주체가 민주적 학교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담은 충청북도 교육공동체 헌장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육공동체 헌장 제정 이후 각급 학교에서는 생활협약문을 만들어 가는 등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도 활성화해서 교원들의 자율적 연구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시민역량,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사회적 감성능력 등 미래학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는 충북교육혁신이 열매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김병우표 교육개혁이 아니라 도민의 교육개혁이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8. 지난해에는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평가에서 교육수요자 만족도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정말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교육수요자 만족도 만점 받은 비결 어디에 있을까요?

모든 것이 교육혁신에 동참해준 교육가족과 도민 덕분이고 적극적 동참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굳이 풀어서 설명한다면, 사람 중심에서 보면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한 교직원과 적극적으로 학교교육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에 공감해준 도민 덕분입니다.

업무나 정책 중심에서 보면 지시․강압이 아닌 자율․협력의 교육시책이 효과를 본 것입니다.

구체적 예를 들면, 1등을 만드는 교육이 아닌, 온전한 나를 발견하고 찾도록 돕는 교육혁신(영 교시 폐지, 지필평가 폐지, 수업과 교육과정 혁신 등)

소통과 토론 중심의 학교경영을 하고 있는 행복씨앗학교

교육 3주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교육공동체 헌장

공문 없는 날, 수업과 관계집중의 3월 운영 등입니다.

이런 다양한 정책이 교육수요자 만족도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9.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교육청은 송무백열(松茂栢悅)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했습니다.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입니다. 벗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할 때 비유하는 말입니다..

행복한 동반 성장을 향한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개인 중심의 경쟁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활하게 소통하고 서로 협력할 줄 아는 힘, 토의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힘, 창의와 감수성이 시대의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이러한 미래 학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교육혁신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모든 가정과 직장에서 행복한 동반 성장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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