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농업인의 자가 정비 수리 능력 향상 및 농기계 수리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도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봄철 농번기를 맞아 지난 2일 군서면 상중리에서 시작된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80회에 걸쳐 180곳의 오지마을을 돌아 11월 2일 청성면 장연리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 소속 5명으로 구성된 순회수리반은 수리장비를 갖춘 2대의 특수 정비차량을 타고 거리가 멀어 센터 내방이 힘든 마을을 돌며 고장난 농기계를 점검하고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단순히 수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자가 정비·수리능력 향상을 위해 농업인들이 직접 다루는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농업인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농기계 사고에 대비한 안전운행 요령과 농기계 사용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사용법 등도 꼼꼼히 설명해 주며 피부에 직접 와 닿는 교육 효과를 이끌어 낸다.

순회수리교육이 없는 날에는 내방수리교육을 병행해 농업인 불편을 최소화한다.

순회수리교육의 대상 기종은 경운기, 관리기, 이앙기, 분무기, 예취기 등 소형 농기계 기종이며, 고장이 잦은 소모성 부품 등을 대당 1만원까지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대당 1만원을 초과하는 수리비는 현장에서 현금으로 받으며 주민편의를 위해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유병목 농업기계팀장은 “농업의 기계화가 늘면서 농업인의 농기계 사용도 그만큼 늘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순회수리교육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2천161농가의 농기계 3천219대를 점검 수리하며 농업경쟁력 제고에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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