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쌀 공급과잉 문제 해결 방안으로 마련된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농업인과 머리를 맞댔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쌀전업농, 축산농가, 마늘·양파 등 품목별 연구회장과 관계공무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타작물재배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쌀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추진 중인 쌀 재배면적 5만ha 감축 정책이 성공하지 못하면 현재 일시적으로 안정되고 있는 쌀값이 올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공감하며 이번 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2017년부터 재배면적이 크게 확대되어 청양군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늘, 양파의 경우 논에 대규모로 재배할 경우에도 농작업 기계화가 가능하고 지역농협과의 계약재배 등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이뤄지고 있어 청양군에 적합한 논 타작물 품목으로 제시됐다.

청양군쌀전업농연합회 복봉수 회장은 “대부분 평생 벼농사만 지어온 쌀 전업농들이 하루아침에 밭농사로 전환할 수는 없지만 한 명이 논 한 필지만이라도 타 작물을 재배해 청양군 목표면적 361ha를 달성하는데 십시일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한목소리로 “다른 식량작물의 자급률 제고가 중요하다면 쌀 생산조정제가 한시적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쌀 생산감축이 주된 목적이라면 휴경하는 경우에도 지원금을 주는 방안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제도개선 의견까지 제시하는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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