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산면 호탄리에 거주하는 정금식(여·76) 씨가 지난 8일 영동군청을 찾아 지역의 저소득 청소년을 위하여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영동군 ‘레인보우 행복나눔사업’에 기탁했다.

정 씨는 수 년째 양산면에 살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위하여 매년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왔다.

그 밖에도 수시로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농산물, 생필품, 성금 등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의 희망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정금식 씨는 “유년시절 가난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 되었다”며 “자녀들은 원 없이 가르치고 싶었으나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빚을 져가며 7남매를 힘들게 양육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조금의 여유가 있을 때 마다 성금이나 물품을 기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달된 성금이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탁동기를 밝혔다.

한편, 영동군 희망복지지원단은 기탁된 성금을 관내 저소득 청소년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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