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6일 횡천면사무소에서 ‘2018년 초등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입학식에는 기존 횡천면 한글교실 학습자와 초등학력 취득을 희망하는 주민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77세이며 올해로 만 90세를 맞은 김상동 어르신과 이분순 어르신도 함께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처음 개설된 초등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4학년 과정에 해당되는 2단계 과정으로, 주 3회 회당 2시간씩 총 40주로 운영된다.

이날 입학한 15명의 학습자들은 2019년 3단계 과정을 이수한 후 2020년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하게 된다.

입학식에는 김영욱 횡천면장과 박순현 지도강사도 함께해 배움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도전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군 관계자는 “하동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여전히 많다”며 “횡천면을 시작으로 초등학력 인정과정을 계속 늘려 어르신 한분이라도 더 졸업장을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2007년부터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00여명의 비문해어르신과 다문화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또 매년 성인문해 학습자들이 직접 쓰고 그린 시화작품집 <글자를 넘어 세상 속으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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