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동계올림픽을 찾은 외국인들이 응급상황 발생시 직접 119에 신고할 것에 대비하여 119종합상황실에 외국어 통역자를 채용했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밝혔다.
   
강원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는 그간 외국인 신고자의 응급상황 접보시「외국인 종합안내(1345)」등 유관기관과의 3자 통화를 통해 구급서비스를 제공하여 왔으나,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지난 2월 한달간 외국어 능통자 3명을 신규 채용, 구급상황관리팀에 각 1명씩 배치하였고,  도내 소방공무원 중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에 능통한 13명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여 외국인 신고 폭주시 언제 어디서라도 전화연결을 통한 상황파악에 대비하였다.    

올림픽 기간 중 총 16건의 외국인 응급상황 119신고가 있었으며,  119접보요원과 통역자, 외국인 신고자와의 3자 통화를 통해 신속히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구급출동 및 상담안내를 실시하였다. 

2.15(목) 17:22경 봉평면 무이밸리파크 숙소에서 묵던 기자(러시아, 36세/남)가 고혈압 증세로 119에 직접 신고, 통역자와 종합상황실 의료지도 의사와의 다자간 통화를 통해 구급차량내 응급처치를 병행하며 병원이송. 

2. 16(금) 19:57경 대관령 횡계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에서 금메달 수여식에 응원차 이동중이던 외국인 여행객 3명(호주, 남2, 여1)을 태운 택시가 앞차와의 추돌사고를 당함. 종합상황실 통역자와 외국인과의 직접 통화로 부상여부와 증세를 파악하여 신속히 구급출동하였고, 다행히 큰 부상은 없어 현장 응급조치후 메달 수여식장까지 무사히 안내.

2. 23(금) 00:10경 대관령 용평빌라 숙소에서 묵고 있던 저널리스트   (러시아, 여/24세)가 가슴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119로 직접 신고,   통역자와의 통화를 통해 신속한 구급출동 및 응급처치 이송.

이 밖에도 외국인이 감기 증세로 인한 병원·약국 등을 문의하거나, 휴대폰 분실 또는 외국인 친구를 찾아달라는 신고 등 다양한 신고가 있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올림픽을 다녀 간 모든 외국인이 응급상황에서 119를 찾았을 때 신속히 소통하고 출동하여 성의를 다하는 강원소방, 나아가 대한민국 소방서비스의 위상을 높이는 데, 외국어 통역자 배치가 한 몫을 했다”며, “강원소방은 앞으로도 틈새없고 누수없는 소방서비스를 펼쳐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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