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숨결이 녹아 있는 충남도 내 곳곳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만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 연중 꽃을 피운다.

도는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14개 시·군에서 주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33개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문화재 보호·관리, 활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사업은 △생생 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문화재 야행 △지역 문화유산 교육 등 5개 분야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천안 홍대용 선생 생가지와 성거산 교우촌터 등에서는 ‘청소년 마을여행-청소년 역사를 걷다’를, 아산 맹씨행단에서는 ‘맹씨행단이 들려주는 조선시대 명재상 이야기’를 펼친다.

또 논산 명재고택과 백일헌 종택 등에서는 ‘충청도 선비, 그들의 생활을 엿보다’를, 계룡 사계고택에서는 ‘유유자적 사계고택 체험’을, 부여 여흥민씨 고택에서는 ‘옛집에서 만나는 사랑방 이야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공주 충현서원과 보령향교, 아산 온양향교, 서산 해미향교, 논산 돈암서원·연산향교·충곡서원지, 서천 문헌서원, 홍성 결성향교, 예산향교 등에서 연다.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사업은 공주 마곡사·갑사, 서산 서광사, 논산 쌍계사, 부여 무령사 등에서, 문화재 야행 사업은 공주 공산성·제민천, 부여 정림사지·구드래 일원 등에서 마련한다.

이와 함께 논산 개태사지·강경성결교회,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부여 부소산성·관북리 유적, 예산 정대영 가옥 등에서는 지역 문화유산 교육 사업을 열기로 했다.

각 프로그램 세부 일정 및 내용은 시·군청 문화재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활용 사업에서는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충남 문화유산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더 많은 도민이 우리 역사·문화를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날 예산에 위치한 충남건축사회 회의실에서 도와 시·군, 사업 시행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문화재 활용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 문화재 활용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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