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화성면(면장 양근석)은 28일 관내 수정리 물안이마을에서 독립지사 유족 및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명의 독립지사를 추모하는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국기 게양자 지명(12명), 태극기 12기 게양,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지사 12명은 임승주, 임한주, 임상덕, 임한영, 임준호, 김용옥, 김만식, 안두종, 윤상진, 하래선, 임경호, 임긍호 지사로 모두 수정리(물안이) 주민들이었다.

이들 독립지사는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총독의 포고문이 전해졌음에도 4월 5일부터 전개된 화성장터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기러기재와 황새봉을 옮겨 다니며 함성이 우레처럼 울리도록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특히 파리장서 운동에 참여한 임한주 지사 형제, 파리장서(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는 특사로 활동하고 비밀결사단인 동아흥산사의 국내 조직책으로 활약한 임경호 지사, 일본에서 수학중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교민단의 의경대원과 한혈단의 단원으로 활약한 임긍호 지사 등이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다.

양근석 면장은 “독립운동하다 순국하신 독립지사 열두 분을 추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태극기 게양식을 추진했으며, 3.1 만세운동의 뜨거운 함성을 다시금 가슴속 깊이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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