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천·사람 중심의 군정을 펼치는 하동군이 26일 화개골 야생차밭 일원에서 새해 들어 첫 현장 간부회의를 열었다.

현장 간부회의는 현장중심의 신속·정확한 군정추진을 강조한 윤상기 군수의 민선 6기 행정 철학에 따른 것으로, 민생·현안사업 등이 추진되는 현장을 찾아 진행된다.

이날 오전 8시 화개 정금차밭과 차박물관에서 열린 현장회의는 하동 전통 차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계기로 야생차밭 등 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오는 5월 열릴 야생차문화축제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간부회의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과 화개·악양면장, 서정일 하동전통차농업유산 보존관리위원회 부회장, 김종균 ㈜동천 대표, 한춘식 화개농협 조합장, 김태종 하동차생산자협의회 회장, 이종국 녹차연구소장, 황인후 녹차가공공장 대표 등이 함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먼저 화개면 정금차밭을 찾아 이 일대 13만㎡(약 4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관광휴양형 천년차밭 단지와 천년다향길 등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하동야생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만큼 1200년 전통의 하동 야생차가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관리·보전에 힘쓰는 한편 세계인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차시배지 인근 하동차박물관으로 이동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관련해 각 부서별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제를 보고하고, 향후 활용계획과 문제점 등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오는 5월 19∼22일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릴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앞두고 현재까지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축제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이후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 점을 고려해 세계중요농업유산의 가치를 내외에 알리고, 내국인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축제로 승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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