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꼬리치기 위해 탄생했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스티븐 다얀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아름다움이 욕망하는 것들”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남성이 여성에게 느끼는, 그리고 여성이 남성에게 느끼는 매력의 원인을 다양하고 재미있는 연구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스스로의 자존감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좀 더 매력적인 신호를 보내고 더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함으로써, 타인에게 자신이 어떠한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아름다운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이론적 근거는 세 가지 학문에서 얻은 저자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진화생물학, 신경정신의학, 미용의학이 학문적 바탕이 되고 있다. 저자는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였고, 인류학과 진화과학을 대학 시절에 처음으로 접했다. 인류학과 진화과학은 그 후에도 꾸준하게 저자를 자극하게 해 주었다. 또한 성형외과 의사로 4만 명이 넘는 환자를 통해 내면의 두려움과 욕망, 등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외과 수술이나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해서 그들을 치료했던 경험이 이 책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2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생식 능력이 첫인상을 좌우한다”라는 주제이고, 2장은 “아름다운 함정”, 3장은 “아름다움의 과학”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4장은 “사랑받는 수컷의 조건”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능력 잇는 수컷의 조건, 충동을 느끼는 수컷과 막으려는 암컷 등 흥미로운 ‘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5장은 “유혹의 향기”, 6장은 “가족의 탄생”, 7장은 “엉덩이의 재발견”이란 소재를 다루고 있다. 8장은 “남자를 사랑하도록 태어난 남자”, 9장은 “최고의 성형술 : 잠, 운동, 영양”, 10장은 “미의 경제학”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11장은 “꾸밈의 역사” 그리고 마지막 12장에서는 “아름다움의 다른 이름, 자존감”에 대해 저자의 소견을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얻은 지식과 기술이 당신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도구가 될 것이다. 그 도구는 당신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고, 매번 내리는 결정이 왜 그러한지를 더 잘 이해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나아가 가까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정직한 의도를 가진 도구를 이용하고 싶어질지 모르고, 어떤 사람들은 그런 도구들을 절대 쓰지 않기로 할 수도 있으리라. 나의 바람은 이를 통해 모두가 삶에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다. - <머리말_아름다움이 감추고 있는 비밀들> 중에서

자신감이 긍정적인 첫인상의 열쇠라면, 자신감을 쌓는 데 필수 요소는 자신을 전략적으로 그리고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넘기 어려운 장애물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투명한 렌즈를 통해 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면 어떤 때 자신감이 덜어지거나 향상되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러면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일 없이 자신감을 높이는 일들만을 찾아서 할 수 있다. - <아름다움의 함정_자신감, 긍정적인 첫인상의 열쇠> 중에서

보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아름다움의 기본 요소들, 대칭, 평균성, 성적 이형성, 비율을 더 낫게 만들어서 첫인상을 좋게 할 수 있다. 이 모든 요소를 모두 이상적인 형태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모습은 디즈니 만화영화 속 주인공들이나 바비 인형에게서나 볼 수 있다. 또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그런 모습이 완벽할지 모르지만 인간의 경우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 인간이 연인이나 배우자에게서 원하는 것은 건강과 활기이지 완벽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 <아름다움의 과학_예쁜 성기는 존재하는가?> 중에서

오늘날 서구 사회의 여성들은 남성의 신체적 매력보다 사회경제적 지위, 부, 사회적 명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성들은 여전히 과거와 똑같은 이유로 자원을 획득하는 능력이 큰 남자를 찾지만, 이들이 찾는 능력은 과거와는 전혀 다르다. 여자 자신은 물론 남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남성의 사회적·직업적 지위가 무척 중시되며, 테스토스테론을 장착한 남자들이 그 지위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이다. 암자들은 여자들이 짝을 고를 때 무엇을 보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고, 신체조건이 별로 좋지 않게 태어난 남자는 지갑 두께로 부족한 외모를 상쇄할 수 있다. 여자들은 외모가 매력적이지만 사회적 지위가 낮은 직업을 가진 남자보다는 외모는 평균이거나 좀 별로일지라도 돈을 잘 버는 직업을 가진 남자를 선호한다. - <사랑받는 수컷의 조건‘적당한’ 남성성을 위한 노력> 중에서

남자와 여자는 아무하고나 하는 섹스에 대해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남자가 원초적 충동에 다라 방금 만난 여자에게 섹스를 하자고 할 때 여자가 “예”라고 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또 그 반대는 어떨까? 플로리다에 있는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행해진 연구에서 이 질문을 해보았다.

남자가 아무 여자에게나 다가가서 섹스를 하자고 할 경우 좋다고 한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여자가 아무 남자에게나 가서 섹스를 하자고 할 경우 75퍼센트의 남자가 좋다고 했다! 여자와 남자는 이렇게 다르다. 하지만 처음 보는 이성과 데이트를 하자는 데에 동의한 사람은 남자와 여자 모두 50퍼센트로 같았다. 내가 보기에 이 연구에서 진짜로 놀라운 점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을 때 받아들여질 확률이 50퍼센트나 된다는 점이다! - <가족의 탄생_처음 만난 상대와 잠자리를 할 확률> 중에서

어떤 문화권이든, 아름다운 사람들은 취직을 하거나 돈을 벌거나, 법정에서 판결을 받을 때 처음에는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일을 잘해낼 수 있다면, 똑똑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는 그들을 더 성공하게 해줄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당당하며, 말을 잘하고,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아름답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외모는 스스로 만들고 가꿀 수 있다. - <미의 경제학_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연봉> 중에서

남자가 화장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옛날에는 남자들이 전쟁에 나갈 때 주로 화장을 했는데, 얼굴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여자들과 달리 남자들은 얼굴 특징의 대비를 두드러지게 하는 건 피해야 한다. 그러면 인상이 어두워 보이고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데 관심이 있는 남자들은 화장을 하기 보다는 머리카락을 길러서 남성적 특징을 강조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꾸밈의 역사_남자의 화장>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창조해낸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강력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외모는 상대방이 나를 판단하고 대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따라서 외모가 사회적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나 집단일수록 성형과 다이어트 등 외모를 가꾸기 위한 방법들이 발달해 왔다. 그러나 ‘성괴(성형괴물)’라는 신조어가 보여주듯 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집착이 오히려 ‘사회적 미(美)’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만 그렇다. 현대의 좀 더 진화한 인간에게는 매력이라는 측면에서 신체적 아름다움보다 자존감이 훨씬 더 필수적이고 영향력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첫인상은 외모만큼이나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느냐에 의해서 결정되어 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 본성이 자연스럽게 끌릴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의 기준과 남성이 여성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이상적으로 요구하는 미의 요소들을 진화생물학과 신경정신의학의 관점에서 고찰한 책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첫인상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안내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 본성에 근거한 아름다움에 대한 지적인 고찰과 함께 이성에게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매력적인 인물이 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이해하고,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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