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의 걷기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 마음까지 챙길 수 있는 마음치유 걷기를 확산하기 위해 걷기 커뮤니티 운영자를 대상으로 ‘마음치유 걷기 강사’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9.1%이다. 이 중 30대 남성 스트레스 인지율은 약 37%(남성평균 29.3%), 30대 여성은 34.8%(여성평균 28.9%)로 전체적으로 높아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걷기’는 체지방 감소로 비만을 개선할 수 있으며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된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경감하고 불안 장애, 조현병 등 정신과적 질환 극복에도 도움을 준다.

 ‘마음치유 걷기’는 2017년부터 시가 진행한 걷기 마일리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며 기업의 보건관리자, 커뮤니티 운영자 대상 마음치유 걷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해 점차 교육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시민의 걷기 실천율을 높이고자 모바일 앱 ‘워크온’을 운영하고 있다. 워크온 기반 ‘걷기 커뮤니티’는 2017년 기준 직장, 동아리 등 155여개 커뮤니티가 활동 중이며 약 15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2018년 마음치유 걷기 강사 교육은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커뮤니티 운영리더, 보건소, 기업 보건관리자, 길여행 작가, 도시해설사 33명이 함께하며 2월 28일(수) 10시 남산 백범광장에서 첫 과정을 시작한다.

 교육 대상자는 2017년 서울시 걷기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운영한 리더, 자치구 걷기 담당자 등 교육이후 치유걷기 보급 의지가 높은 관련 전문가 총 33명을 선정했다.

 교육은 걷기를 통한 ‘몸 마음 훈련(Body-mind training)’을 주제로 1회차 ‘신체 자각으로서의 걷기’를 시작으로, ‘활력적인 걷기’, ‘연결로서의 걷기’, ‘내적 평화로서의 걷기’, ‘일상 생활에서 몸과 마음의 연결을 통한 걷기’ 등 총 5회차(15시간)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을 진행하는 문요한 마음걷기 강사(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 는 “현대시대에 다양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연성, 자존감, 자율성, 자기 조절력 등이 필요하다. ‘마음치유 걷기’는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적응 능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치유 걷기 교육에 참여한 커뮤니티 운영자와 관련 전문가들은 각 분야 현장에서 ‘걷기를 통한 마음 치유’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강세훈 길 여행 작가는 마음치유 걷기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힐링 걷기에 적합한 코스를 재점검하여, 도시에서 걸을 수 있는 힐링 숲길을 선정하고 같이 걷는 이벤트를 활성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김경영 보건관리자는 마음 치유 강사 교육을 통해 걷기를 통해 직장인들이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챙겨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행복나눔 복지센터 정채연 복지사는 걷기와 마음치유를 융합하여 다문화가정과 일반 가정이 함께 어울 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 정서적 지원과 건강증진을 함께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의 일상 생활 속 걷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 ‘점심시간 애(愛) 걷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시민 참여형 걷기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선도적으로 몸·마음 치유걷기를 접목해 걷기사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리더 교육으로 지역사회에 확대하겠다.”며 “마음치유 걷기로 ‘걷기의 재발견’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걷기로 신체-심리훈련을 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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