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내 13개 기관 9개 단체가 참여하는 산불방지협의회를 열고, 올 한 해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군이 함께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도에 따르면,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4월 청명, 한식이 있고, 부처님오신날과 현충일 등 공휴일과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이 예정돼 있어, 등산·휴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동시다발 및 대형산불에 대비해 산불유관 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대국민 산불예방 홍보 및 산불감시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날 열린 산불방지협의회에서 확고한 산불예방 및 진화 태세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점검했다.

이날 산불방지협의회 위원들은 봄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과 산불예방을 위한 범도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봄철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근절 하고자 도청 산림부서 전 직원 참여하는 기동단속을 산불위험 해소 시까지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도는 단순 순찰이 아닌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적발 위주의 기동단속을 강화 추진하는 한편, 산불발생 시 경찰, 소방서와 함께 합동 조사반을 구성해 산불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관련자를 법에 의거 처벌하기로 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 이지만 산불은 우리 모두가 산불의 감시자가 되면 예방이 가능한 인위적인 재해”라며 “도민 여러분의 산불예방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현재 산불의 조기발견, 초기진화 체계 구축을 위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진화대원 등 1466여 명을 배치하고 감시카메라 61대를 이용해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차헬기 2대를 공주, 홍성 지역에 배치해 산불 진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한편, 산불 진화역량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불종사원, 영림단, 군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및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