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버려지는 자원인 빗물의 재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1,000만 원의 범위에서 최대 90%까지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비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2016년 처음 시행한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작년에 이어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의 지붕, 벽면 등에서 모은 빗물을 간단히 여과하여 저장했다가 조경·청소 등에 빗물을 사용하는 시설로 빗물 집수, 여과, 저장, 송·배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대상은 지붕 면적이 1천㎡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천㎡ 미만인 공동주택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이며, 건축물별로 1,000만 원(빗물저장시설 용량 2㎥ 이하인 경우 300만 원)의 범위에서 빗물이용시설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3월 9일까지 관할 구·군청 환경과로 신청서 등 첨부서류를 구비하여 신청하면, 구·군과 시의 검토를 거쳐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추가적인 물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의 물 부족사태에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수도로 흘러내려갈 빗물을 사용하게 되어 하수도의 부하를 경감하고 상수도 정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금년도에는 우수기 전에 조기 시행하여 집중호우 시 침수위험에 대비하고 예산의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할 예정이다.개인적으로는 빗물 이용량 만큼 수돗물을 절약 할 수 있는 한편,「대구광역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요금도 감면 받을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25개소를 설치해 물재이용 현장교육, 조경수 및 텃밭 물주기, 건물주변 청소 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 2017년(25개소) : 종교시설 2, 어린이집 3, 유치원 10, 요양시설 2, 다세대주택 3, 일반주택 5

* 구‧군별 : 중1, 동3, 서4, 남3, 북5, 수성5, 달서3, 달성1

《빗물이용시설 설치 활용 사례》

 ○ 상  호 : 대원유치원(대표 서태옥)

             대구시 북구 동북로 26길 26 소재

 ○ 규  모 : 2.0㎥(집수조 ➞여과조 ➞ 저장조 ➞ 송수시설)

 ○ 용  도 : 유치원생 물절약 교육용 및 화단 조경용수 사용

대구시 이근희 물관리과장은 “최근 가뭄이 장기화 되고 있고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물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올해 사업성과에 따라 사업량을 확대하여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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