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2월 6일부터 시행한 제한급수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성과 양양의 상생협력으로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난 2월 8일 이양수 국회의원 주재로 열렸던 ‘3개시군 현안사항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논의되어 극심한 물문제를 겪고 있는 속초시를 위해 고성, 양양과 한국농어촌공사가 극심한 가뭄시기에만 한시적으로 물을 지원키로 합의한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월 20일 둔전리 설악저수지 인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깊은 이해와 협조를 바라는 자리를 가졌으며, 현재 저수율 100%인 설악저수지의 잉여수량에 대해 임시 공급관로(L=3.5km)를 쌍천취수장까지 설치하는 사업을 2월 21일부터 개시하게 되었다.

속초시는 임시 공급관로를 설치하되 기존 수로를 활용하고 도로절개지는 2개소로 피해를 최소화하여 이달 중으로 완료 할 계획이며, 이는 저수율 80% 범위 내 농업피해가 없도록 한시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또한, 고성군 원암저수지 용수공급을 위한 관로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원을 신청한 상태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3월초까지도 별다른 눈‧비 소식이 없어 제한급수 확대시행이 불가피한 가운데 고성, 양양에서 협력하여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와 관련한 인근 지역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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