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의 가장 큰 의미인 ‘평화’를 개최지인 한국의 상황에 맞게 고스란히 담아낸 예술 축제, DMZ 아트페스타2018 ‘평화:바람’(이하 DMZ아트페스타)이 22일부터 3일 간 ‘평화:바람 난장’ 및 아트캠프&워크숍을 진행한다.

21일 간 ‘평화:바람’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 전시, 퍼포먼스를 선보인 DMZ아트페스타는 ‘기승전결’을 갖춘 평화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예술과 사랑에 도취되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난장’과 국경을 초월한 진정한 사랑, 평화, 화합을 말하는 ‘피스웨딩 퍼포먼스’를 통해 21일 간 이어진 예술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起)] 1월 19일, 스페셜공연 ‘평화:바람제’로 평화의 시상을 불러일으키다

세계 유일한 비무장지대인 DMZ를 소재로 삼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킨 축제인 DMZ아트페스타는 지난 19일, 스페셜공연 ‘평화:바람제’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평화:바람제‘는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맞이 굿을 시작으로, 이외수 작가의 ‘평화:바람’ 선언, 이외수·유진규 등 4명의 예술가가 함께하는 ‘평화:바람’ 메신저 퍼포먼스, 사물연주와 함께하는 서예 퍼포먼스 등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어 분단의 상징 DMZ에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승(承)] 2월 4일, 21일간의 ‘평화:바람’ 릴레이로 평화의 시상을 더하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DMZ아트페스타는 주제공연 ‘바람노리(창작그룹 노니)’와 ‘바람:통통통(전형근 작가)’이 매주 금~일요일에 진행되고 있으며, 월~목요일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유참가작 공연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일본의 마임이스트 키타 교이치(Kita Kyoichi)가 공모를 통해 DMZ아트페스타에 참가하여, 전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에 의미를 더한다.

또한 임근우의 설치미술 ‘피스맨’, ‘평화바람쓰기’, 이군섭의 AR(증강현실)체험, 차주만의 타임캡슐,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조각작품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DMZ아트페스타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전(轉)] 2월 13일, 전국 각지로 평화의 바람을 퍼트리다

DMZ에 위치한 고성 통일전망대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평화의 바람을 전국 곳곳에 전달하기 위해, 13일부터 20일까지 6개 지역(고성, 서울, 파주, 강화, 서귀포, 철원)에서 전시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총 8일 간 진행된 ‘평화:바람’ 지역전시 릴레이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참여형 전시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염원을 작품에 담아 DMZ아트페스타가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완성시켰다.

또한 지역전시가 진행되는 6곳에서는 전시 기간 중 1일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퍼포먼스는 분단을 상징하는 숫자 ‘38’을 연상케하는 오후 3시 8분에 진행되었으며, 특히 독일 예술가 Frededric Krauke, 이탈리아 예술가 Riccardo Attanasio가 참여하여 전 인류의 ’평화:바람’에 의미를 더했다.

[결(結)] 2월 22일, 전국의 ‘평화:바람’을 한 데 모은 화려한 피날레  ‘평화:바람 난장’ 및 아트캠프&워크숍

전국으로 퍼진 평화의 바람을 한 데 모아, 예술의 난장을 펼친다.

지역 전시·퍼포먼스부터 상설공연·전시까지, DMZ아트페스타를 만들어온 모든 전시작품·공연이 고성 통일전망대에 모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아트캠프&워크숍’을 열고 ‘평화:바람 난장’을 벌인다.

지역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완성한 12점의 조각작품과 아트캠프 현장에서 워크숍을 통한 20여점의 설치미술작품이 고성 통일전망대 곳곳에 전시되며, 2030년 동계올림픽 개막식 날 개봉되는 타임캡슐작품도 전시된다. 또한,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작성하여 보내준 40여점의 ‘평화:바람’ 캘리그라피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아트캠프 기간 동안 DMZ아트페스타의 핵심메시지를 담고 있는 주제공연과 평화를 주제로 한 자유참가작 공연이 진행되며, ‘남사당’, ‘꽃다지’, ‘속초북청사자놀음’, ‘악단 광칠’의 특별초청공연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퍼포먼스, 설치미술, 음악, 무용, 마임, 전통연희, 타악, 조각, 사진 등 70여명의 예술가들과 작품이 참여하는 '평화:바람 난장'이 시작된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외수 선생의 주례사처럼 '창의적이고 성스러운 결혼식'인 'DMZ피스웨딩 퍼포먼스'이다. 형식은 결혼식이지만 예술과 사랑으로 DMZ에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DMZ아트 페스타2018'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특히, 평생을 민족의 분단 극복을 위해 몸짓을 펼쳐온 대한민국 1세대 행위예술가 무세중과, 그의 부인 무나미 부부가 피스웨딩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스페셜공연에서 ‘평화:바람’ 선언을 진행한 소설가 이외수씨가 주례로 참여한다고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피스 웨딩 퍼포먼스’ 연출가이자 DMZ아트페스타 총감독을 맡고 있는 유진규 예술감독은 ‘21일 간의 예술 공연·전시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이도록 기획했다’며, ‘평화:바람 난장이 큰 울림이 되어 DMZ에 평화의 메시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트캠프 기간에 전시된 12점의 조각작품과 20여점의 설치미술작품, 타임캡슐작품은 3월 18일, 페럴림픽기간까지 고성통일전망대에 전시되며 이후 조각작품, 타임캡슐작품은 한반도 ‘평화:바람’의 염원을 머금고 강원도에 영구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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