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능력을 길러주고자 ‘2018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언어지도’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최근 3년간 센터를 방문한 아동과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족 자녀 등 113명을 대상으로 언어능력 분석한 위한 초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44% 50명이 언어촉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언어능력 지체는 자녀의 언어장애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 부족 등 환경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맞춤형 언어지도를 통해 언어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특성을 파악하고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언어지연 문제를 해소하고자 언어지도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언어발달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먼저 언어발달 지연으로 인한 학습 부진 및 또래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월 2회 맞춤식 책읽기 서비스 ‘책은 내 친구, 책이랑 놀자’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책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언어발달능력과 창의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월부터는 하동도서관의 책 읽기 프로그램과 연계해 총 20회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의 주인공 되기, 북 버스 체험, 인형극 관람, 문화감성 충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1∼3학년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족 및 기관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055-880-6530·6536)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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