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월 19일부터 공연예술계 창작 활성화와 연극의 대중화를 위해 앞서 소개한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의 우수 연극(뮤지컬)작품 5개 외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의 전문 장애인극단 2곳을 공개모집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연극 창작환경을 개선하고, 다채로운 공연활동 지원을 통해 연극과 시민이 작품과 무대로 교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과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은 대중성이 뛰어난 우수작품 5개를 선정해, 공연을 원하는 자치구의 사전 신청을 받아 작품 당 5회씩 무료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작품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여 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로 시민들의 눈과 귀가 즐겁게 해줄,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판소리 ‘심청가’에 마임을 결합해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떼아르뜨 봄날의 ‘심청’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은, 붓과 종이로 무대를 채워나가는 브러쉬씨어터의 어린이 체험연극 ‘BRUSH’ ▲‘배고픔’이란 원초적 소재로 속고 속이는 세상사를 희극적으로 풍자한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인형극 ‘빈대떡 신사’ ▲지구온난화 문제를 음악극 형식으로 새롭게 접근한 극단 해(解)의 관객 참여형 연극 ‘기후야 돌아와’ ▲ 신(神), 바퀴벌레, 외계인이 바라본 인간에 대한 세 가지 시선을 담은 극발전소301의 ‘인간을 보라’ 등 5개의 작품이 총 8개 자치구를 찾아가 약 5천여 명의 시민들에게 공연의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은 전문 장애인 극단 2곳을 선정해 작품 제작부터 발표까지 공연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예술인들에게는 작품 제작・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장애인 공연예술 활동상을 널리 알림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편견을 깨고 연극으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하는 사업으로 2017년에는 2개의 장애인 극단이 총 9회의 공연을 진행해 약 12백여 명의 시민들과 교감했다.

 작년 이 사업에 참여한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은, 학교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하였는데, 실제로 연극을 접한 많은 학생들이 ‘배우들의 연기에 장애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좋았다’ 등등 긍정적인 감상평을 전했다면서, 딱딱한 강의형식이 아닌 장애인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연극을 통해 청소년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사업 참여소감을 밝혔다.

 두 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로서, 2월 19일(월)부터 3월 6일(화)까지 서울시 문화예술과(서소문청사 1동 4층)에 방문하여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2018년 <찾아가는 유랑극단>과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의 지원단체는 서울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월 중순경 선정될 예정이다.

 모집공고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서울시 문화예술과(☎ 2133-2557)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