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겨울가뭄이 105일째(2.18.현재 기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설 연휴기간 제한급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도 반납한 채 민원대응 및 조치를 강화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였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점차 상수도 취수량(2.16 기준 31,146톤)이 감소함에도 설 연휴로 귀성객 및 관광객의 방문으로 공급량(2.16 기준 36,480톤)이 연휴시작 전 공급량(2.12기준 33,177톤)보다 3천톤 가량 크게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고지대 급수불량지역의 경우는 제한급수 시간대보다도 일찍부터 단수가 발생함에 따라 마을제설단 및 산불진화대 차량 11대로 생활용수 급수차량을 운영하여 급수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속초시 공무원들도 비상급수대책에 따라 연휴기간 내내 밤 11시까지 상시 대기하며 급수차량 지원 등에 나섰다.

 특히 설 연휴기간 휴가도 반납한채 속초‧고성‧인제의 자율방재단과 속초소방서, 102기갑여단, 지역업체 등의 직원들이 급수차량을 지원함으로써 지하수를 취수해 쌍천취수장으로 운반하는 등 자발적, 적극적인 동참으로 가뭄 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글로벌해양심층수 50톤도 급수공급으로 지원되었으며, 병입 생수(음용수)가 서울시 아리수, 한국수자원공사, 정읍시, 인천시, 광주시, 동해샘물 등에서 58톤이 지원되어 시에서 구입한 30톤까지 총 88톤을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에 우선으로 배부하였다.

 한편, 오는 2월 19일 이병선 속초시장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을 방문하여 겨울가뭄의 심각성과 가뭄극복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하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속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시는 당분간 눈‧비 소식이 없고 취수량이 급격한 감소세로 불가피하게 제한급수를 낮 시간대까지 확대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주요 취약지에는 고정식 물탱크 및 급수차량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제한급수 시에도 물탱크가 있어 큰 불편함이 없는 공동주택의 경우에도 사용을 자제해 줄 것과 관광숙박업소 등에도 절수 동참을 강화 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 가뭄재난이 심각 단계로 제한급수 시행이 불가피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시에서는 현재 가용 가능한 비상취수시설, 인력, 장비 등을 총동원해 용수 공급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슬기롭게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범시민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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