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는 댄싱카니발을 9월에 만날 수 있었지만, 특별하게 2월에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원주시를 춤의 열기로 추운 겨울 따뜻하게 녹여줄 2018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이 지난 10일(토) 한국무용, 발레, 탱고 등 총 8가지 장르가 혼합된 ‘월드 댄스 스테이지(world dance stage)’와 정동극장의 한국전통무용으로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개막했다.

강원도가 자랑하는 문화축제 유산으로 기대되는 ‘원주 댄싱카니발’

2011년도 시작해 7년 만에 대한민국우수축제로 성장한 “원주 윈터댄싱카니발”은 “강원국제비엔날레”,“평창겨울음악제” 등과 함께 대표적인 문화올림픽 행사로 선정되어 올림픽기간은 물론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문화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매년 9월 해외 30개국의 3000여 명이 참여, 총 1만 5000여 명이 댄스카니발에 퍼포머로 참가하는 국내 최대 퍼레이드형 축제이며, 일본 ‘요사코이소란 마츠리’, 싱가폴 ‘칭가이페스티벌’,필리핀 ‘시눌룩 페스티벌’과 함께 아시아의 최고의 퍼레이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춤으로 문화올림픽 실현하다! 2018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

2018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은 △문화 △세계 △소통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진행된다. 문화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세계를 춤으로 묶어, 소통으로 하나 되는 축제가 목표다. 윈터 댄싱카니발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 세계인과 즐기는 축제로 문화올림픽을 실현해 강원도 문화 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윈터 댄싱카니발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25인 이상으로 구성된 국내외 참가팀이 5분간 화려한 퍼포먼스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인원만 92개 팀, 4천 5백여 명에 달한다. 해외 참가팀은 러시아, 일본, 폴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특히 폴란드와 이탈리아는 경연에 처음 참가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지난 10일(토), 11일(일) 이틀 동안에는 치어리딩을 비롯해 농악보존회, 군장병의 열정을 담은 절도 있는 칼군무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최연소 아동의 가요 댄스와 치어리딩부터 어르신들의 열정 넘치는 경연으로 치악 체육관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개막식이 치러진 원주 치악체육관에는 약 2천여 명이 넘는 시민과 관람객들 방문했다.

경연 종료 후 2부에는 매일 색다르게 진행되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의 미니콘서트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니콘서트에는 애절한 감성 보이스로 감동을 전하는 더 원(The One)과 ‘모차르트’, ‘위키드’등의 작품에서 열연한 뮤지컬 배우 김지유의 콜라보 무대로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2월 11일(일)에는 트로트계 여신 장윤정과 특유의 플로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M net <show Me the money> 시즌1과 4에서 각각 우승을 거두며 데뷔한 로꼬, 베이식(올라잇크루)의 무대로 치악체육관에 열기를 더했다.

2월 13일(화)에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소유한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과 호소력 깊은 가창력을 소유한 팬텀싱어 시즌1 우승자 고훈정의 무대가, 2월 14일(수)에는 영혼을 담아 노래하는 국민 비주얼 가수 김범수와 Mnet <show Me the money> 시즌6 결승 진출자 우원재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관람객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JTBC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 ‘포레스텔라’와 최근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로 열연한 배우 박호산, 록(ROCK)의 전설 김종서, 아모르파티의 주인공 김연자의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폐막식인 2월 18일(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밴드의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비보잉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로 열기 더해

9일 간의 축제 기간 동안 축제의 성공에 힘을 실어줄 문화예술공연인 비보잉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신년 콘서트 ‘따뜻한 선물’도 마련되었다. 문화예술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원주시민과 원주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우수한 문화예술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레이크 아웃은 사랑스러운 다섯 명의 죄수가 그들의 꿈과 자유를 향해 탈옥하는 과정을 버라이어티 댄스와 코믹한 스토리로 표현한 대사가 없는 넌버벌 공연으로 화려하고 환상적인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해 10일(토)부터 11일(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 6시(2일 4회 공연)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브레이크 아웃을 관람하기 위해 외국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방문했다.

세계적인 감성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신년 콘서트 ‘따뜻한 선물’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편안 감성과 차분한 선율로 Romance, Lake Louise, Warm Affection 등 윈터 댄싱카니발에서 훌륭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날에도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공연축제 프린지 페스티벌

댄싱카니발 퍼레이드 경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들의 극찬을 받은 프린지 페스티벌이 설날 연휴에도 오후 1시부터 원주 치악체육관 옆 야외 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원주를 춤과 문화 공연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촉매 역할을 맡고 있으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한층 더 즐겁게 할 것이다.

윈터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원주매지농악보존회와 세계 1위 비보이 진조크루(JINJO CREW)를 비롯한 수준 높은 56개 팀 전문 예술공연단체의 비보잉,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농악을 소재로 한 원주매지농악보존회는 동계올림픽을 맞아 세계무대에 한국의 전통과 멋을 알리기 위해 매일 50분씩 상설 공연을 준비했다. 역동적인 모듬북 퍼포먼스로 창작타악작품으로 대금과 태평소, 가야금의 선율로 구성해 한국적 색채를 잘 담아냈다.

진조크루는 열정적인 마인드와 독창적인 움직임을 지향하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추구해 나가는 팀으로 비보이 역사상 세계최초로 월드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부대 행사까지!

오직 윈터 댄싱카니발 푸드존(Big House Food Zone)과 푸드트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겨울철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미로시장 청년시장 협회 △다문화센터 △여성일자리센터 등 총 14동의 부스와 푸드트럭 5대가 치악예술관 옆 야외돔공연장 내 설치됐다.

어두운 저녁 시간대를 환하게 비춰줄 DL로드(Dancing Light Road)로 아름다운 추억과 사진을 남길 수 있다. DL로드는 축제장소 주변 나무에 LED 조명을 설치해 빛의 감동을 선사하고 포토존으로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치악체육관 입구~보물선 물놀이장 △종합운동장~치악예술관 △치악예술관 앞 소나무 정원 △카페 1994 앞 광장 등 원주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거점 체육공간과 지역 문화의 핵심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옻으로 세계를 감동하게 하는 체험 전시를 축제 기간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옻 그림부터 공예 등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윈터 댄싱카니발 사전 붐업 조성을 위해 기획됐던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展>과 앤서니 브라운의 체험 뮤지컬<신비한 놀이터>가 지난 4일(일)·28일(일) 각각 어린이와 어린자녀를 둔 부모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展>과 앤서니 브라운의 체험 뮤지컬<신비한 놀이터>는 티켓 오픈 당일부터 개인·단체 전화문의가 쇄도했으며, 매일 1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설문조사 진행 결과 30대~40대의 굉장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 사무국은 굿네이버스 강원본부를 초청해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문화발전과 경제 효과로 잇따르는 벤치마킹

윈터 댄싱카니발의 축제 기간이 길어진 만큼 원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공연전문가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댄싱카니발에서는 여러 분야(자원봉사, 시민기획단, 시민합창단 등)의 시민참여와 5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동원하며, 350억 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와 문화적 자산을 남겼다. 윈터 댄싱카니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해 그 이상의 문화발전과 경제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 개막에 맞춰 벤치마킹을 위한 발걸음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토)과 11일(일) 이틀에 걸쳐 원주 치악체육관, 치악체육관 옆 야외돔공연장, 치악예술관에서 전국 문예회관 관계자와 해외 공연 프로모터를 초청해 우수 공연 프로그램 전문가 자문워크숍이 이뤄졌다.

전문가 자문워크숍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10일)에는 △호주 △싱가포르 △중국 △홍콩 △필리핀에서 온 7명의 해외공연 프로모터와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 △브레이크 아웃 제작사 △원주문화재단이 참석했으며, 치악체육관 옆 야외돔공연장에서 사운드 오브 코리아 관람 후 해외공연 프로모터와의 자문워크숍이 이뤄졌다. 2차(11일)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원기관 중 △이한수 공주문예회관 팀장 △이치우 밀양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 △하남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장 등 총 22명이 참석했으며, 넌버벌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을 관람 후 자문워크숍이 진행됐다.

이틀을 걸친 전문가 자문워크숍에서는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 현장에서 벤치마킹하고 공연 개선 방안에 대한 자문을 통해 국내외 유통 활로를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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