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경식)는 올해 ‘젖소 초유 은행’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젖소 초유 은행’은 낙농가에서 남는 초유를 공급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저온살균과 면역물질 성분검사를 실시해 고품질의 안전한 초유를 다시 관내 한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젖소 초유 공급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초유 200L를 갓 태어난 송아지 총 150두에 공급해 한우 송아지 질병 예방과 성장률 증대에 도움을 주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초유는 어미소가 송아지를 낳고 1~2일간 분비하는 노란색의 진한 우유로, 면역항체, 비타민A 등 각종 영양소가 일반우유에 비해 2~5배 높으며 특히 어미소의 면역항체를 송아지에게 전달해 송아지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한우의 경우 젖소에 비해 초유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난산, 수유 미숙의 경우 인위적으로 초유를 급여해야 하는데 초유 구입 가격이 비싸 한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올해는 초유 은행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초유 450L를 확보해 송아지 200마리 이상에 공급할 계획으로, 젖소농가와 한우농가 간 원활한 초유 수급을 통해

고품질 횡성한우 생산과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 송아지에 초유공급을 원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본소나 동․서․남․북 각 지소에 분만우 개체이력번호나 수정기록증명서를 제출하면 초유를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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