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 가정의 명절 경제 부담과 학부모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가 나선다. 서울시는 이번 설 명절과 다가오는 입학을 맞아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명절위문품비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설 명절 위문품비로 46억 5천만 원을 지원하며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17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도 서울시는 151,416가구에 약 89억 8천만 원의 명절위문품비, 중·고교 신입생 자녀 10,184명에게 약 15억 2천만 원의 교복비를 지원한 바 있다.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를 감안한 서울시는 저소득층 생활안정 을 위해 2007년부터 부가급여 지원사업을 모두 서울시 자체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시민 부가급여 지원사업’은 저소득시민의 최저생활수준 충족을 위해 법정급여 외에 교육관련 경비(교통비, 교복비), 명절위문품비(설, 명절) 및 월동대책비(11월 경)를 서울시 자체예산으로 추가 지원한다. 시는 지난 10여 년 간 약 2,590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설 명절위문품비 46억 5천만 원은 가구 당 3만 원 씩 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가구 155,000세대를 돕는 데 쓰인다.

설 명절위문품비는 지급기준일(2.1)부터 설 명절까지 신규로 책정된 가구에도 추가 지원되며 설 연휴 시작 전 세대주의 계좌입금을 통해 지원된다.

만약 올해 설 명절 위문품비 지원 전 기초생계·의료수급자 가구로 선정되었으나, 설 명절 위문품비를 지원 받지 못한 경우 거주지 동주민센터 에 추가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2월 26일 저소득 가구의 중·고등학교 신입생 8,800명 에게 교복비(동복) 2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고등학생 신입생에게 1인 당 연간 30만 원(하복 10만 원)의 교복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1인 당 연 30만 원인 교복비 지원금액은 서울시교육청 교복구입비 기준 공동구매 상한가를 잣대로 삼았다.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저소득층 가구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고 학업능력을 높이고자 2007년부터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생계·의료급여가구의 중·고등학생 신입생들이며 학생들의 교복 착용일정에 맞춰 동복비(2월 말), 하복비(4월 말)가 세대주 또는 해당 학생의 계좌로 입금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해당 학교에 신입생 입학여부를 조회한 뒤 최종적 으로 지원대상자를 선정,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 신청이 필요 없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저소득가구에 명절 위문품비와 중·고생 교복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복지체감을 높이는데 우리 시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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