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담양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사업장에서는 오히려 쓰레기가 줄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인상했다. 일반 가정 및 소형음식점은 20%, 다량배출사업장은 60%를 인상해 지속해서 증가하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을 택했다.

군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장 85개소의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지난 2016년에 745t 배출되었던 것이 2017년에는 672t으로 전년도 대비 배출량이 73t 감소,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는 3천7백만원이 증가했다.

수수료 인상 후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봉산면 양지리)는 “수도요금이나 전기요금이 사용한 양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듯이 음식물쓰레기처리 수수료도 버리는 양만큼 차이를 두고 부과하는 것은 굉장히 합리적”이라며, “본인이 버리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니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정애 녹색환경과장은 “친환경 생활습관 실천과 건전한 음식문화를 정착시켜 음식쓰레기의 발생을 줄여나가는데 군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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