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의 서전서숙을 이어받아 지난해 3월 설립된 서전중학교(진천 혁신도시 소재)가 오늘(7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전서숙(瑞甸書塾)은 1906년 이상설(충북 진천 출신) 선생을 중심으로 만주 용정에 설립된 한국의 신학문 민족교육기관이다.

오전 10시에 열린 졸업식에서는 졸업생(13명) 한 명 한 명이 장미꽃과 졸업장을 받았다.

장미꽃과 졸업장이 전달되는 동안에는 졸업생이 그동안 학교를 다니며 배워 왔던 수업과 체험활동이 영상으로 상영돼, 졸업을 축하하고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졌다.

이 학교 150여명의 1, 2학년 학생들은 ‘이젠 안녕’을 부르며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앞서, 이 학교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 ‘서전 앙상블’은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플롯 등으로 ‘학교 가는 길’을 연주해 졸업을 축하했다.

학교 관계자는 졸업생 13명이 등교하는 후배들과 아침 맞이 인사를 매일 매일 나누며 서전중학교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유준상 교장은 “제1회 졸업식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13명 졸업생 모두가 어느 곳에 가든 배움을 함께 나누고 행복을 꽃 피우는 젊은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전중 제1회 졸업생 13명은 서전고에 9명, 대소금왕고에 2명, 도예고에 1명, 목도고에 1명이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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