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지난달 26일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관내 병원 및 요양병원 13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충주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충주시안전관리자문단 등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이들 시설을 점검했다.

합동점검반은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소방, 전기, 가스, 기계, 건축 등 분야별 법적기준 준수 및 안전성 여부와 유사시 비상 탈출로 확보 및 기능유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신고요령과 화재 시 초기진화, 대피방법에 대한 홍보 및 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시는 설 명절을 맞아 6일과 7일 양일간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 버스터미널, 극장, 유도선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긴급히 조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즉시 시정이 어려울 경우 이달 중 시정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난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로 분류된 다중이용시설은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추적 관리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화재발생 시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서, 경찰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달 중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엄태호 안전총괄과장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화재 발생 등 재난사고를 대비해 실시하는 훈련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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