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관장 류용환)이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열리는 2월을 맞아‘이달의 문화재’로 1948년부터 1969년에 발급된‘졸업장’과 졸업식에서 수여받은‘개근상’을 한 달간 전시한다.

졸업은 규정된 교과나 학업을 마치는 것으로 대부분의 초ㆍ중등학교에서 매년 2월 졸업식을 갖고 졸업장을 수여

 전통시대 교육은 과거 급제를 통한 관리 등용을 전제로 해 일정한 수준의 자격을 인정하는 졸업이라는 개념이 희박하였고, 졸업에 따른 행사도 과거 급제와 동화되어 있었다.

 다만 조선시대 성균관이나 향교, 사학(四學) 등에서는 졸업시험인 고과(考課)를 치렀으며, 서당에서는 책 한권을 다 배우면‘책걸이’,‘책씻이’라고 해 학부모가 잔치를 베푸는 의식이 행해졌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졸업식은 주로 미국의 영향을 받은 형태로 개화기 이후 근대적 교육기관이 설립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대전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적 교육기관은 1906년 개교한 대전공립심상고등소학교이며, 이후 1911년 회덕공립보통학교, 1916년 대전공립중학교, 1921년 대전공립고등여학교 순으로 개교했다.

 선정된 이달의 문화재는 대전시립박물관에 기증된 1948년 강원도 품안공립국민학교 졸업증서를 비롯해 1968년 서대전국민학교에서 수여된 졸업장과 개근상 등이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로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문의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 042-270-8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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