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의 주민 자율통합을 이룬 청주시의 통합 정신과 통합 과정 등 역사적 기록물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존할 청주시 기록관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관 이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청주학 연구를 위한 청주학연구원, 춘천시 관계자들이 다녀갔으며, 정선군 등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청주시 기록관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55만 권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기록물 보존공간으로, 흥덕구 복대동 옛 청주서부경찰서 전경 숙소로 활용됐던 곳을 리모델링해 문서 보존 전문 기록관으로 재탄생 시켰다.

연면적 2286.35㎡(지상 3층) 규모인 이 기록관은 사무·열람·분류작업실, 전시공간, 보존서고, 전산화 작업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사업비 25억 3500만 원(특별교부세 5억 원, 시비 20억 3500만 원)이 투입됐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춘천시청 관계자들은 별도의 기록관 전용시설 공간을 마련해 모든 기록물을 한 곳에 보존하고 열람·전시하는 점에 놀라워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현안 업무인 기록관 조성 사업에 어떻게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상률 청주시 행정지원과장은 “청주시 기록관이 전문기록물 보존공간으로, 기록문화의 도시 청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