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최근 제천·밀양 화재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가운데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이 실질적인 점검이 이뤄지도록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은 이달 5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국에서 일제히 추진된다.

진단기간 시는 안전관리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1800여 개 시설을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일반 시설물과 건축물,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을 포함한다.

일반시설의 경우 시설 관리주체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위험물관리시설과 재난위험시설 등은 민·관이 합동으로 점검한다.

점검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즉시 해결하고, 후속조치가 필요한 시설은 시스템에 등록 후 체계적인 관리를 하게 된다.

2~3월 해빙기에는 급경사지, 옹벽, 석축, 건설현장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시설물에 대해 집중 점검이 진행된다.

시민들도 진단기간 안전신문고(앱·홈페이지)를 이용 위험시설을 신고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설 명절에 대비해 지난달 22일부터 12일 일정으로 전통시장, 판매시설, 문화시설, 여객시설 등 35곳을 점검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후 지난달 29일부터는 요양병원 등의 전기·가스분야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요양병원 3곳, 노인의료복지시설 28곳, 장애인 주거시설 6곳 등 37곳이다.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는 대중목욕탕, 헬스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95곳의 점검을 마치고 25개 시설에 보수·보강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부시장실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 관련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선제적 사고예방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안전 전담팀 신설, 시민 안전 불감증 해소 등의 의견이 나왔고, 시는 이날 나온 의견을 검토해 전문기술자격 소지자를 채용해 배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 포함 여러 안전점검이 실제 위험발생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재해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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