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고등학교(교장 송영광)가 전교생의 자작시를 담은 시집 ‘푸른 산과 함께 깨달아 가는 시간’ 150부를 발간했다고 30일(화) 밝혔다.

청산고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집을 준비했다.

청산고에 따르면 2학년 학생들은 국어과 체험학습인 ‘시쓰기 수업’에 참여했다.

작년 10월에 열린 이 수업에는 청주 참도깨비 도서관 관장 이종수 시인이 ‘시란 각자의 마음에 있는 목소리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려주고 학생들이 시를 쓰도록 의욕을 북돋아 주기도 했다.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국어 시간에 자작시를 썼다. 특히, 3학년들은 3년 동안의 기억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시에 담았다.

교내 학생회 ‘청산 클린 자치단’가 원고를 모아 편집을 하고, 최종적으로 천정희 국어 교사가 하나하나 교정을 봤다.

청산고는 이 시집을 오늘(30일) 교내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32명의 졸업생을 포함한 전교생 88명과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나눠주며 졸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했다.

학년별 1명씩 대표로 선정된 학생들은 이날 졸업식에서 자작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번 시집 발간을 기획한 2학년 조현민 학생은 “2018년도에는 선생님과 상의해서 전교생이 1인 1시집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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