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최근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제천 및 밀양 화재와 같은 재난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민·관 합동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하동군은 하동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민간 전기전문가, 건축사 등 2반 18명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지난 26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관내 의료 및 노인복지시설, 문화예술회관, 화개장터, 최참판댁, 켄싱턴리조트, 비바체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화재 대비 안전체계를 우선 점검했다.

이번 점검반은 건축, 가스, 전기, 소방, 공동주택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으며, 특히 건축 불법 증축 부분과 스프링클러 및 소화기 작동 여부, 비상통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군은 29일부터 합동점검반을 3반 24명으로 확대해 경로당 및 마을회관, 아파트, 터미널, 관광시설, 어린이·청소년 시설, 전통시장, 체육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고, 현장조치가 어려운 중요사항은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병원 및 요양시설과 같은 피난취약시설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사후 조치가 아닌 평상시에도 철저한 화재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화재 재난에 준비하는 안전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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