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설명절 및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의 수급 불안요소를 점검하고 성수품 수요증가 등으로 물가상승의 우려가 있음을 감안해 설명절 및 동계올림픽 대비 물가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1월 30일 오전 10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시, 구‧군, 부산지방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부산사무소, 국립수산물·농산물 품질관리원,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설명절 및 동계올림픽 대비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우선,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서비스(15개) 요금을 특별 관리품목(43개)으로 선정했다. 또한, 물가관리중점기간(1. 11.~3. 18.)을 설정하고 이 기간 중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 추진을 통해 성수품 수급상황, 가격동향 등의 감시활동을 강화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외식업 등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우려됨에 따라, 부산시와 16개 구·군에서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시, 구·군,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물가안정대책반을 편성해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개인서비스요금 등에 대해 합동 지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시, 구·군 합동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상점가를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 가격안정 당부 등 현장물가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분야별 안정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농산물의 경우 올 겨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채소류의 생육 악화 등으로 반입량 감소가 우려되나, 현재는 겨울배추와 월동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년대비 큰 증가로 수급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류는 배는 생산량 증가로 공급 원활, 사과는 우박 등 피해로 생산량과 저장량이 감소하였으나, 정부의 계약․비축물량 및 집중 출하로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제수용 및 선물용 등 고품질 과일의 가격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반’ 구성·운영,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유통단계 축소 등 적극적인 가격안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수산물은 갈치와 명태를 제외한 참조기,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어종 생산량 및 재고량 감소하여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설명절 대비 정부 비축물량 집중 방출하고, 수산물 성수기 가격상승 시 출하 독려반 편성 운영, 수산물 원산지표시 설 대비 합동 지도․단속반 편성 운영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축산물은 올 겨울 전남 강진과 장흥에서 최초로 발생(’17.12.10.)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가격상승이 우려되나 닭․계란 및 돼지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됨. 다만, 물량이 감소한 쇠고기는 가격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원산지 허위표시 및 축산물 개체식별번호 표시 등 준수실태를 엄격히 지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설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기조 속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류의 작황이 불량한 편이나 이미 각 분야별 성수품 물량 확보계획을 마련하여 적극적인 공급관리를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한편 물가관리 중점기간 운영, 유관기관 합동단속, 개인서비스 요금 특별 지도․점검 등을 실시하고 수시 가격동향 분석, 대량보관업체 수급동향을 파악하여 성수품 수급안정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즐거운 설명절 보내기 및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외식 분야를 중심으로 특별관리 대상 개인서비스업 15개 품목에 대해서는 3월까지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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