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는 26일 오후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2562(2018)년 무술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종단협 회원스님들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정각회 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하례법회는, 명종과 함께 사무처장 성공스님의 사회로 조계사 회화나무합창단과 사부대중이 함께 삼귀의례, 반야심경, 원행스님 개회사, 헌등 헌화(승단대표, 재가대표, 정관계인사, 및 대중), 수석부회장 춘광스님 축원, 부처님전 3배, 회장 설정스님 신년말씀, 차석부회장 회성 정사, 부회장 홍파스님 신년인사, 내빈축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장학금전달, 부회장 편백운스님 신년 발원문, 사홍서원으로 봉행되었다.

설정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인사말씀에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각 종단의 지도자 분들과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 더욱 반가움이 가득한 법석이라며, 2018년 무술년 한해 뜻하는 대로 모두 원만하게 이루어 가기를 기원했다.

천사불여일행(千思不如一行)이라 했습니다.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합니다. 깊이 생각하고 여러번 다짐하더라도 한번 몸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과 이웃부터 자비의 마음과 따듯한 미소로 부처님을 모시는 것과 같이 대해 나갑시다. 조화로운 새 세상이 우리 앞에 환희 열릴 것입니다.

신년발원(부회장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

상서광명은 우주에 가득하고 자비구름은 온 국토를 감싸 하늘과 땅이 환희와 감사로 충만한 오늘 한국불교 종단협의회장 설정스님과 여러 회원 일동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민족이 하나되고 세계평화가 성취되기를 지성으로 머리 숙여 기원하옵나니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옵서는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무술년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동참대중은 간절히 기원하옵니다.

저희들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일들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법연에 동참한 우리 모두는 내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이기주의 정신을 버리고 내 이웃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조그만 일이라도 몸과 마음을 기꺼이 바치고자 하옵나이다.

자비로우신 부처님이시여! 지금 저희들이 이러한 마음이 가슴마다 두루 깊이 심어져서 그 생각과 그 실천이 우리의 고장을 아름답게 하고 그 빛이 향기가 우리의 강산에 메아리쳐서 마침내는 이 땅에 하루 빨리 평화를 내려 주시옵소서!

시간에 영원하시고 공간에 무변하신 부처님이시여! 오늘날 도시에는 기계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서로 벽을 쌓고 있는 이 슬픈 현실을 일일이 살펴 주시옵고, 사람이 사람을 믿고 서로가 사랑하도록 그 크신 덕과 그 밝으신 지혜를 일일이 나누어 베풀어 주시옵소서!

발원하옵나니 부처님이시여! 오늘 저희들이 부처님을 우러러 봉행하는 이 작은 일이 한 점의 구름이 바다를 점유하는 일처럼 크게 되어 시절은 풍년이 되고 나라는 근심없이 국민들이 안정과 평화를 누리도록 해 주시옵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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