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일승원교’ 가르침에 의지해 상생과 화합으로 대동단결해야

새로 시작되는 무술년 한 해가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정유년은 우리 태고종단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시작의 의미가 큰 한 해였습니다. 이제 국가는 물론, 우리 종단 역시 분열과 혼란을 원칙과 상식에 기초하여 슬기롭게 해결한 원력으로 미래를 향한 쉼 없는 도전을 시작할 때입니다.

절대로 실패하지 않겠다는 오만한 아집을 내세우기 보다는 넘어져도 서로를 의지해 일어서겠다는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위해서는 오직 무량한 부처님의 일승원교(一乘圓敎) 가르침에 의지하여 상생과 화합으로 대동단결하여야 합니다.

빨리 갈 때는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이제 우리는 자타불이의 대자비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대립관계를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거시적 안목으로 이웃 간, 종교 간은 물론 인간과 환경의 화해와 소통을 이루어 우리가 사는 이 자리를 극락정토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불퇴전(不退轉)의 노력과 정진을 통한 지혜와 자비로 국가 사회의 눈길이 닿지 않는 어두운 구석을 밝히는 불교의 본래면목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이고 우리 태고종도를 비롯한 모든 불자님들의 소명일 것입니다.

밤의 어두움이 오랠수록 새벽의 여명이 더 찬란한 법입니다. 이제 시작되는 무술년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새벽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찬란한 희망으로 시작되는 올 한 해 우리 이웃과 온 우주법계가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는 선업(善業)의 공덕이 모든 이에게 회향되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중앙종회의장   도 광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