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혜와 역량 동원해 큰 그림 그리고 굳건하게 실천에 옮길 터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종단의 원로 대덕스님들, 총무원장스님을 선봉으로 새로 구성된 참신하고 활기찬 간부스님들 및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깊은 불심의 신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유구한 연륜의 한국불교의 중심축인 태고종 전국신도회 회장으로 위촉받은 정해정입니다. 우리 태고종의 근간이자 전부라 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신도회 조직의 선봉에 서니 무한히 영광스러운 위치를 뒤로하고 우선은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끼며 두려움도 있지만,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 그리고 본인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동원하여 큰 그림을 그리고 굳건하게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신도회는 한국불교태고종 신도들의 대표기구로서 태고종의 종지와 종풍을 받들고, 인류사회와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온 부처님의 가르침을 계승발전 시키고, 대승불교운동을 통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 부처님의 정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함을 근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도회 기본 목적사업에 부합하는 의제를 선정하여, 깊이 있는 검토와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덕망 있고 조직운영에 경험이 풍부한 능력 있는 수뇌부를 구성하고, 열린 토론과 의견청취를 통하여, 중앙 및 지방조직 활성화 방안을 종단 지도부 스님 및 기존 신도회원님들과 긴밀한 협의하에 구체적 실행방안을 결정 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조직 활성화와 합리적 운용을 위해, 정관 개정 및 내부 규정을 보강 운영함으로, 경제적 자립과 신뢰받는 신도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신도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없는 신도회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선 내적으로는 종단과 300만 신도의 화합과 참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신도회 회원들의 종단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여, 중앙 및 지방조직과 일심동체를 이루고, 종단의 외적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전개하여, 모든 영역에 부처님의 정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신도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향상시키겠습니다.

수학의 해법을 위해서는 공통분모를 찾았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듯이 각 교구가 상호 존재를 깊이 인정하고 존중하되, 현존하는 어려움과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한 목소리를 내며, 그 곳에서 큰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큰 화음을 만들어 내자는 것입니다.

각 교구와 사암의 최고 지도자이신 편백운 총무원장 큰스님과 존경하는 8천여 스님들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육부대중 간의 진실한 대화와 상호 존중은, 태고종의 밝고 건강한 미래 구축의 바탕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신도회와 종단 지도부 간의 주기적인 만남의 장을 제안 드립니다.

신도회 산하에 포교활동을 위한 ‘한국불교태고종 미래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켜 유소년, 청장년층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종단 및 신도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태고종의 종풍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훌륭한 내세종교인 불교 성격에서 더 나아가 좀 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포교조직과 활동으로 불자, 특히 한국불교 태고종의 종도를 크게 늘리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생과의 눈높이를 함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자신의 위치나 빈부, 남녀노소, 다른 인종, 국가를 떠나 같은 눈높이로 상대를 보고 또 소통하는 것이 결국은 부처님의 자비와 평등사상을 펴는 근간이라 생각합니다. 서로를 같이 보고, 함께 생각하고, 같이 손잡고 정진한다면 서원하는 모두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손을 꼭 잡고 용맹정진 하기를 간청 드립니다.

                                                 전국신도회장 정 해 정(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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