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밤 풍경이 한층 더 밝아지고 아름다워지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군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 안전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추진한 경관개선사업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영동역 주변 LED조명등이 설치돼 새롭게 변신했다.

야간열차 이용 시 영동에 도착 후 영동역을 나오면 화사한 LED 조명과 캐노피 조명등이 군민과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총 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LED등이 설치된 승강장과 영동역 주변은, 밤이면 무지갯빛 불빛을 반짝인다.

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색다른 재미와 운치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고효을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캐노피 조명등이 영동역 주위를 환히 비추고 있다.

역 주변의 거리가 보다 밝아져 범죄 예방은 물론 군 이미지 상승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영동읍 매천교~용두교간 도로정비공사가 실시되면서 새로운 모습의 가로등이 들어섰다.

군은 810m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면서, 2억1천만원으로 제방길에 와인잔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습의 고효율 LED 이미지 가로등 42주를 설치했다.

음침했던 밤길이 환하게 밝아지고 주민들의 보행편의가 높아졌다.

지난 12월에는 6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동읍 부용리 영동제3교 87m 구간에 교량조명을 설치했다.

설치된 LED바 80개는 다양한 색연출로 인근 영동제1교(마차다리), 용두교와 나란히 영동천의 밤하늘을 따뜻하게 수놓고 있다.

군은 도심경관개선과 지역 이미지 향상에 초점을 두고 군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로써 영동은 도시 시설물 및 감나무 등과 조화를 이루며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경관을 뽐내며 색다른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색 없고 무미건조한 공공시설물들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연출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하며 밤 품경의 운치를 더하고 보행편의를 높이고 있다.

군은 지역의 침체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도시경관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추진된 경관개선과 조도개선 사업으로 영동이 활력 넘치는 젊은 거리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군민의 교통·보행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실효성 있는 도시 기반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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