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메이킹>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이것은 빅데이터가 알려주지 않는 전략이다”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데이터의 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감각이자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는 관점을 가져다주는 탁월한 능력인 센스메이킹에 대한 책이다. 따라서 데이터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 행동에 대해 관점을 갖고, 통찰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센스메이킹이 과연 무엇인지, 또 센스메이킹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먼저 하이데거,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이론을 토대로 센스메이킹의 개념을 설명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업무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데이터의 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감각이자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는 관점을 가져다주는 탁월한 능력인 ‘센스메이킹’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초고도의 기술 시대 비즈니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데이터가 놓치고 있는 숨겨진 기회까지도 포착할 수 있는 승부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센스메이킹 데이터로부터 의미를 추출하다”라는 주제로 센스메이킹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2장은 “완벽한 데이터가 놓치고 있는 것”이라는 주제로 ‘마창 없는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3장은 “현실을 지배하는 구조를 파헤쳐줄 이정표”라는 주제로 개인이 아니라 문화를 살펴봐야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4장은 “데이터의 틈을 파고드는 감각”이라는 주제로 피상적 데이터가 아니라 심층적 데이터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5장은 “현실을 관찰하는 최적의 장소”라는 주제로 우리에게 필요한 공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6장은 “창조력을 키우는 사소한 경험들”이라는 주제로 창의적 통찰력이 새로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 7장은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는 관점”이라는 주제로 진정한 관심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관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8장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존재 하는가”라는 주제로 관심의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이 엄격한 문화적 체험은 내가 말하는 센스메이킹(sensemaking)이라는 활동의 토대다. 학자들은 오랫동안 센스메이킹이라는 용어로 다양한 개념을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잊어 벌릴 위험에 처한 일련의 가치들에 기초한 절차, 오랜 문화적 탐구 활동을 가리킨다. 우리는 센스메이킹으로 지성을 활용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차이에 대한 감수성을 계발한다. - <서문_인간적 요소가 결함이 된 시대> 중에서

센스메이킹은 GPS가 축소한 세계를 따라가는 여정처럼 이 모든 인간적 측면의 복잡성을 줄이려 하지 않고 북극성을 따른다. 이때 우리는 세계의 풍부한 현실을 헤쳐 가는 법을 익히면서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정교하게 다듬은 관점을 계발하게 된다. 알고리즘식 사고가 객관성의 착각 또는 방향성 없는 관점을 제공한다면, 센스메이킹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파악하게 해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각하게 해준다. - <센스메이킹, 데이터로부터 의미를 추출하다_GPS가 아니라 북극성을 따라간다> 중에서

센스메이킹은 실리콘밸리에 횡행하는 모든 잘못된 가정을 바로 잡는다. 우리가 아무리 엄청난 연산력을 활용한다고 해도, 세심하고도 참을 성 있는 관찰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붙잡고 고민하며 씨름하는 일을 대신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 바로 이 일을 하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겠다. - <완벽한 데이터가 놓치고 있는 것_‘마찰 없는 기술의 위험성> 중에서

센스메이킹은 우리가 “아직 없는 것을 연주하도록”, 규칙 사이에 있는 공간을 찾도록 이끈다. 실로 통찰을 얻고 싶다면 맥락 속으로 파고들어서 세계에 완전히 몰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피상적 데이터나 심층적 데이터와 맺은 관계를 더 긴밀하게 살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까?” 과연 어떤 지식이 시장에 대한 결정적인 육감에 큰 베팅을 할 자신감을 주는 것일까? - <현실을 지배하는 구조를 파헤쳐줄 이정표_숙달의 경지에 오르는 5단계> 중에서

전적으로 합리적 시장에 의존하는 데카르트식 예측에 따르면 모든 트레이더들은 동전 던지기를 시작하게 되면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뛰어날 수 없다. 그러나 캐너번의 예측은 다르다. 그는 완전한 투명성이 확보되어도 일부 트레이더는 여전히 더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거듭 탁월한 실적을 올릴 것이다. 그들은 현실 세계를 발판으로 일하면서 피상적, 심층적 데이터를 함께 끄집어내ㅗ 합성한다. 또한 모든 상황의 현실에 호가고한 발판을 둔 채 문화에 대한 이해로부터 통찰을 끌어낸다. 최고 수준에 이른 인간의 지성은 절대 단순한 동전 던지기가 아니다. - <데이터의 틈을 파고드는 감각_맥락을 읽어내는 실용적 지혜> 중에서

대다수의 사람은 각자의 동물원에 갇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동물원이란 바삐 돌아가는 도시의 높은 곳에 있는 유리창으로 가로막힌 답답한 사무실이거나 삶을 나타내는 수치로 덮인 회의실 탁자 도는 텅 빈 구호와 의미 없는 줄임말이 난무하는 전략 회의다. 그중 무엇이 되었든 동물원은 모든 복잡성 속에서 실제 삶을 포착하지 못하게 한다. - <현실을 관찰하는 최적의 장소_동물원에서 벗어나라> 중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의지력을 통해 불러내는 창조물이 아니라 세계가 우리에게 준 선물과 같다. 물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에는 노력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수학 분야에서는 오랫동안 몰두해서 수학공식을 풀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학적 정리(定理)를 풀어낼 통찰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노력한 후에도, 흔히 말하는 ‘1만 시간의 연습’을 한 후에도 통찰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는 없다. - <창조력을 키우는 사소한 경험들_창의적 통찰은 스스로 드러난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초고도의 기술 시대에 비즈니스 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놓치고 있는 숨겨진 기회까지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제품이 팔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어떤 직원이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고객이 어느 정도 가격이면 만족하고 기꺼이 돈을 지급할지 등 인간의 행동에 대한 분석을 잘 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잘하는 기업들이 생존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성공의 방법은 바로 사람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고객을 만들고 기회를 포착하는 센스메이킹은 이처럼 격변하는 비즈니스 시장에서 승자로 살아남는 무기가 되어 승부수로 작용할 것이다.

기술은 우리에게 무한한 정보에 접근할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현재 상황에서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센스메이킹의 다섯 가지 원칙을 익혀야 될 것이다.

첫째, 개인이 아니라 문화를 살핀다. 둘째, 피상적 데이터(thin data)가 아니라 심층적 데이터(thick data)가 필요하다. 셋째, 동문원이 아니라 초원으로 나간다. 넷째, 제조가 아니라 창조한다. 다섯째, GPS가 아니라 북극성을 따라간다

문화와 언어,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결론을 도출해내는 능력인 센스메이킹은 격변하는 비즈니스 시장에서 승자로 살아남는 최강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더 나가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대비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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