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횡성을 찾는 관광객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횡성군은 올림픽을 겨냥해 강원도에서 개발한 대표 음식인 ‘강원나물밥’ 전문점에 대한 지원과 홍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나물밥’은 곰취, 참취, 곤드레, 어수리 등 4가지의 지역 대표 산나물과 강원도에서 개발된 품종인 오륜쌀·오륜감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식으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 경강선 KTX 시승 중 오찬 메뉴로 제공돼 화제가 되면서 강원도 대표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산채를 활용해 만든 4개의 소스를 제공해 취향에 맞게 비벼 먹을 수 있게 하고, 조리 후에도 나물의 색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는 녹색 유지 건나물 특허기술을 적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밥상이다.

강원도지사가 인증한 강원나물밥 전문점은 나물밥 레시피와 특허기술을 전수받아 주메뉴 또는 특선메뉴로 판매하고 있으며,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 인증업소로서 메뉴 개발 관련 업주 집합교육과 기술 이전 등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횡성에는 현재 오음산 산야초 밥상(공근면 어둔리), 박현자네 더덕밥(횡성읍 곡교리) 2곳의 강원나물밥 전문점이 운영되고 있다. 2곳 모두 나물밥 표준 레시피와 전문점 주력메뉴가 함께 제공되는 한상차림 정식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더덕과 산야초 음식을 곁들여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푸짐한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지난 12월 8일 농촌진흥청 소속 주부 블로거 30명이 횡성에 방문해 나물밥상을 시식한 후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앞으로 횡성군은 홈페이지 및 소식지 게재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올림픽 기간 횡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강원의 맛을 알리고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원나물밥의 주재료인 곰취, 참취, 곤드레, 어수리 등 원활한 건나물 공급을 위해 군 자체적으로 산채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녹색 건나물 생산 사업장을 지원, 도내 26개 강원나물밥 인증업소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소포장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강원나물밥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 우리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 특산물 등과 연계되는 먹거리 관광상품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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