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眉川)의 여유는 여름에는 유유히 흐르고 겨울에는 꽁꽁 어는 시간의 이치에 따라 제각각 모습을 바꾸는 데에서 온다. 때문에 천연덕스럽게 계절에 몸을 맡기는 자연만큼이나 힐링을 주는 장소는 없을 것 같다. 안동의 계절이 뜻밖의 기대를 선사하는 이유 또한 바로 자연이 주는 변화의 즐거움 때문이다.

한겨울 가장 사랑받는 얼음 왕이 귀환한 암산이 바로 그 대표적인 자연인데 올해는 특히나 4년 만에 축제를 개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모처럼 찾아온 겨울다운 겨울을 맞아 ‘2018 안동암산얼음축제’가 1. 20(토)부터 1. 2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향수를”안겨 줄 이번 안동암산얼음축제에서는 얼음썰매, 빙어낚시, 송어낚시, 얼음미끄럼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의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을 위한 얼음빙벽, 다양한 얼음조각(하회탈, 천사의 날개, 이글루, 얼음미끄럼틀) 전시 및 얼음 위에서 즐기는 유로번지, 얼음바이크,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들도 준비돼 있다.

1월 20일(토) 오후 1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다양한 캐릭터로 꾸민 놀이단 한(寒)식구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안동의 특징적인 문화 자산인 조탑동 5층 전탑을 형상화한 얼음 조각을 중심으로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눈사람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 눈사람 퍼포먼스는 안전한 축제 기원과 어린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눈사람 100개를 전탑 주변에 전시는 퍼포먼스로 진행될 계획이다.

겨울을 만끽하기 위해 축제장 내에서 진행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빙어낚시체험, 썰매체험, 송어낚시체험이 있으며, 빙어낚시는 어른 1만원, 초등학생 및 65세 이상(경로)은 7천원의 사용료가 있고 낚싯대와 미끼는 3천원의 이용료가 있다. 송어낚시는 어른이 1만5천원, 초등학생 및 65세 이상(경로)은 1만원을 받으며, 낚싯대와 미끼는 무료로 대여한다.

송어와 빙어낚시 체험 후 즉석에서 구이와 튀김으로 시식이 가능하며 썰매는 5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이 밖에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여성전용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높이 6m, 길이 300m의 얼음 빙벽에는 LED조명을 설치해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아울러 미니 컬링, 민속놀이 등의 무료 프로그램으로 얼음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청결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축제장 내 취사 및 텐트 설치를 금하고 안전 강화를 위해 매일 20여 명의 안전 관리자가 축제장 전체를 순찰한다.

주차장은 약 7,0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3개의 임시 주차장을 조성했고 축제장 내 다양한 먹거리와 손난로 만들기, 오카리나, 스피너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행사 기간 중 주말에는 얼음 빨리 녹이기, 얼음 썰매 빨리 끌기, 포대를 타고 미끄러지는 얼음 슬라이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품이 마련돼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겨울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4년 만에 열리는 안동암산얼음축제는 관광객 편의 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안전한 분위기에서 겨울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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