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심일호)는 겨울철 저온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과채류에 곰팡이병과 바이러스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시설 내의 온도가 낮고 온실천장에 이슬이 맺힐 정도의 습도가 높은 조건이 오래 지속돼 잿빛곰팡이병․균핵병․흑성병 등의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시설 내에서는 병이 발생되면 빨리 번지고 잘 방제가 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발생되기 전에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맑고 따뜻한 시간대에 환기를 시키거나, 공기유동팬 또는 온풍기를 작동해 과습을 방지하고, LED 전등이 설치된 비닐하우스는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경우에 전등을 켜서 인위적으로 빛을 보완해 줘야 한다.

그리고 비료가 많은 경우 작물체가 연약하게 자라므로 저온기에는 물과 비료량을 줄여 작물체를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

지난해 안동 지역에 총채벌레에 의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많이 발생했기에 시설재배 환경에서 더욱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이 밖에도 온실 내에서 문제되는 온실가루이류․진딧물․응애 등 해충도 직접 농작물에 가해하고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매개충이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방제를 해야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겨울 기온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횟수가 잦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시설 내 보온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