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노동자에서 이중언어 인도네시아 강사, 대기업 광고까지

의정부 사원 기념일 날 14일(일요일) 인도네시아 사람 안나 쿠수마 씨를 만났다.

엄마의 수업이라는(Kelas Ibu) 대기업 광고를 함께 촬영하던 아들과 딸이 기도한다.  

1999년 처음 한국에 노동자로 와서 일하던 중에, 3살 연하의 한국남자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까지 해서 아들과 딸을 낳고 잘 살고 있는 안나쿠수마씨는 서울시청에서 이중 언어와 인도네시아 강사생활과 다문화 지도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에서 LG 대기업의 CF까지 촬영하여 유명해진 인도네시아의 안나 쿠수마(ANNA KUSUMAH)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사범대학을 졸업 했다고 말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석사까지 졸업 할 예정이며 아들의 희망은 외교관, 딸의 꿈은 유명한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

머나 먼 한국 땅에 와서 한국인 남편을 둔 안나쿠수마는 두 자녀를 잘 키워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현재 한국에서는 그녀의 나이 51세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왼쪽의 디안은 한국에서 5년 Kontrak(계약)이 끝나 올해 5월 달에 그의 나라인도네시아로 간다. 디안이 소개를 해서 안나쿠수마를 만났다. 디안은 내게 말한다. 저희 노동자들은 “한국인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요” 라고 했다.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디안은 “다시 한국에 또 바로 올 거예요!!” 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필자는 디안의 말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사실 속으로 나 혼자만의 웃음이 나왔고, 디안이 기특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자인 내가 책 한권을 선물 했다.

디안의 장래 희망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자 한다. 나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디안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도 했었다. “디안 어머니! 디안은 한국에서 적응을 잘하고 건강히 잘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요” 라고 말이다.

한국에 와 있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사원 기념일 날 모여서 기도와 행사 중의 모습에서 그들의 단결이 잘 되어 있음이 보여 진다.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모두 한국에서 한국을 잘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돈도 많이 벌고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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