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 여․야 당내 경선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제18대 대선이 130여 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충북도는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굵직한 지역현안을 발굴하여 각 정당 대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하였다.

이는 중앙정치와 연계하여 충북의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충북도가 세종시 출범과 함께 중부권시대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국토균형발전의 균형자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충북도가 지역현안들을 발굴하고 정치권에 건의키로 한 데에는 충북의 균형자적 역할론이 자리하고 있다.

국토중심의 지정학적 경제사회적 특성상 충북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 국가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특히 충북은 국가발전의 성장결과를 강원과 영․호남 등 전국으로 고루 분배․촉진하는 지역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충북도가 선정한 주요 현안과제(11건)를 살펴보면, △충청내륙고속화 도로(세종~충북~강원권 연결 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고속국도 확장․신설(중부고속도로 남이JCT~마장JCT 확장, 동서5축 고속도로 신설) 도로 확장,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추진, △솔라밸리 기반시설 구축,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조기 착수, △국립 세계 언어문화 박물관 유치, △대청호 친환경 발전사업 추진,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유치 및 국립노화연구원 건립,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조성,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및 활성화 지원 등이다.

특히,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활주로 연장과 화물청사 증축, 항공정비복합단지(MRO) 조성, 천안~공항 복선전철 연장을 건의하기로 하였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는 경제성이 없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대통령께서도 사과하고 백지화한 것으로, 정치적 이유로 이를 재추진하려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타당하지 않으며, 충북도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며 백지화 공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속국도 제35호(남이JCT~마장JCT) 도로 확장사업도 포함하였다. 진천IC~서청주IC 구간에 산업단지 및 유통물류시설 등의 입주로 교통량이 지속 증가하여 상습 지체에 따른 불편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현재 진천IC~마장JCT 구간 평균교통량은 연 5,416천 대인데 반해 남이JCT~진천IC 구간 평균교통량은 연 6,263천 대이다.

아울러, 지역발전과제도 발굴 선정하였는데, △KTX오송역세권 개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기반시설 국비 지원, △제천~원주 복선 전철 조기 완공, △충주~원주 복선 전철 건설, △중원문화권 특정지역개발 국비 지원, △전국적 광역사회복지시설의 전액 국비 지원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이들 사업의 대부분은 충북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의 성격보다는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 법률 개정 등이 수반되는 사업들로 지역 숙원사업 등에 집중되었다.

이 밖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수도권 과밀화 방지대책 적극 추진, △세종시의 성공 출범과 조기 안착을 위한 청와대(제2집무실)와 국회 건립 추진, △통일부,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등 추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지역현안 대선공약자료는 충북발전연구원을 통해 정당, 시민단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면서 도민들의 공감대를 넓혔다.

도 관계자는‘이번에 건의한 지역현안들은 국가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요구되는 사안들로, 각 당의 선거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여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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