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동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장학기금 출연이 이어져 다양한 장학사업이 펼쳐졌다.

5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지난해 장학재단에 출연한 장학기금은 일반 6억 7500만원·후학사랑 자동이체 1만 7380건 2억 400만원 등 8억 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동향우회가 고향의 후학을 위해 미화 5000달러(한화 약 560만원), 일본 강영환 향우가 10만엔(한화 약 100만원)을 출연해 화제가 됐다.

또한 횡천면 출신 정성일 향우가 매년 360만원씩 20년간 7200만원을 기탁해 하동 미래 100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중학교 때 하동군장학재단으로부터 학업성적 우수장학금 30만원을 받은 장수영 건설교통과 주무관은 장학금의 3배가 넘는 100만원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는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했다.

하동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김해 SNC의 김미경 대표가 2016년부터 매년 1000만원, 인천 브니엘네이처의 박정호 대표가 2500만원을 기탁하고, 익명의 독지가와 기관·사회봉사단체 등 많은 내외군민이 고향사랑 인재육성에 동참했다.

장학재단은 각계각층의 후학사랑에 힘입어 지난해 신설된 다자녀가구 장학생 196명에 1억 700백만원 등 8개 장학생 396명에게 2억 98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또한 중·고등학생 해문화체험에 2억 900만원, 통학버스지원 등 5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5억 8800만원, 해외문화체험 인솔교사 경비 1500만원 등 다양한 장학사업에 총 11억원이 지원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데 기여했다.

장학재단은 지난해 말 하동군청소년 희망 토크콘서트를 열어 내일을 향한 꿈과 희망,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키우기도 했다.

특히 장학사업의 열정과 온기가 한국장학재단에 전달되면서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월간소식지 ‘한국장학 리뷰’ 12월호에 전국장학재단협의회 24時-‘못 말리는 고향 후배사랑… 하동희망사다리’라는 제목으로 이양호 이사장의 인터뷰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하동의 인재양성에 성원해 준 모든 분과 장학사업 활성화에 많은 지원을 해준 윤상기 군수, 장학재단 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장학사업을 확대해 소중한 인재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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