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에 소재한 예쁜가위손이용원(기능장 조상길)은 2일 새해를 맞아 작년 한 해 동안 모은 기부금을 관내 저소득층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현금 28만원을 기탁하여 관내 조손가정 2가구에 각 14만원씩 장학금으로 전달되었다.

조상길 기능장은 2014년부터 4년 동안 자신의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이발비의 일부인 3천원을 기부금으로 모아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학생들을 도왔다.

점차 사라져가는 이용사들과 이용원을 찾는 발검음이 줄면서 이용원을 알리는 방법으로 매월 28일(이팔)을 ‘이발데이’로 지정하고, 낡은이미지를 벗기 위해 방법을 찾던 중 매년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미용과 봉사를 접목시켜 ‘이발데이’가 탄생하였다.

조상길 기능장은 “처음에는 10만원도 채 되지 않던 기부금이 이발도 하고 적게나마 봉사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손님도 늘고 그만큼 기부금도 늘어 어려운 이웃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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