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용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면장 국요택, 민간위원장 박연우)는 지난 28일 용면 쌍태리 박문섭(56) 씨 주택에서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을 비롯한 각 분야 후원자들과 마을주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희망하우스 제2호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희망하우스는 재난의 불씨를 안고 사는 위기가정에 이동식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입주식을 가진 용면 쌍태리 ‘희망하우스 제2호’ 주택은 지난 8월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어졌다.

이번 사업에는 지자체가 사업 대상자의 기존주택 철거와 신축건물의 기초 바닥공사 시행 및 인허가 처리 분야를 책임졌고,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에서는 이동식 모듈러하우스 기술지원, 설계․현장시공 등을 맡아 협력했다.

10평의 모듈러(조립식)주택을 선물 받은 수혜자는 지적장애인 부부와 치매에 걸린 90세의 노모가 함께 사는 저소득층 가정으로 그동안 재래식 부엌과 방 1칸의 주거공간에서 화재와 재난재해에 취약한 상태로 생활해왔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는데 희망하우스 사업 지원으로 올겨울은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희망하우스 사업은 각 분야에서 각자 방식의 후원으로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서해건축사(김재홍 건축사)는 건축설계 및 인허가를, (주)우성건설(대표 배선호)은 주택철거 및 기초바닥공사를 도맡았다.

또 용면초등학교 40회 동창회에서 생활․가전제품 지원을, 전기공사는 담양전기(대표이사 김창혼)에서, 가스배관 및 가스안전차단장치 설치는 무정가스에서, 주택 등기 절차 진행에는 김충열 법무사에서 기꺼이 온정을 보태는 등 주택의 붕괴위험에 노출되어 불안의 불씨를 안고 사는 가정에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

국요택 용면장은 “희망하우스를 완공하기까지 관계자분들이 보여주신 지대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더 많은 열의를 갖고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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