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이하 ‘도’)는 28일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유관기관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2017. 충북하나센터 제2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개최한 이번 간담회는 금년도 충북하나센터 사업실적 보고와 함께 도가 추진한 각종 탈북인 정착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보고 및 개선방안 등을 의견수렴 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회의는 금년도 도에서 발굴한 5개 신규 사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향후 기관별 협력사항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 도에서 발굴한 신규사업으로는 △북한이탈노인 심리치료 프로그램, △북한이탈주민 사회인식개선사업, △북한이탈주민 생활안내서 제작, △북한이탈주민자녀 정서 지원사업, △남북한 청(소)년 1:1 멘토링 사업 등이다.

먼저, 북한이탈노인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그동안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자살 충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60대 이상 탈북노인(탈북인 평균 17.4%, 60세 이상 20.8%)을 대상으로 지원한 프로그램으로 단순 의료상담 수준에서 벗어나 원예치료, 인지치료 등 체험형 심리치료 방식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도내 60세 이상 탈북인 85명 중 약 25%인 22명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사회인식개선사업은 탈북인에 대한 지역의 잘못된 편견을 해소하고 문화예술 공연, 북한 음식나눔, 김장나눔 등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탈북인 스스로가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도와 하나센터가 공동 추진한 사업으로 도내 전체 탈북인수의 약 7.9%인 94명이 참여한 사업이다.

이 밖에도 통일부 하나원 교육 수료 후 지역에 초기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 등에 대한 생활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생활안내책자 400부를 제작하고, 부모의 탈북 이후 중국 등 제3국에서 출생한 자녀를 포함한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학습과 남한사회 문화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자녀 정서지원 사업 및 1:1 멘토링 사업 등도 신규 추진하여 전 연령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는 평가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탈주민 설문조사 및 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발굴한 탈북인 정착지원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소개하고 개선방안을 반영하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했다’면서, 특히 내년에는 북한이탈주민 양성평등 및 인권교육 사업 등도 추가 실시하여 지역 정착과정에서 나타나는 성별격차 해소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의 북한이탈주민수는 2017년 11월말 현재 1,193명으로 전국 북한이탈주민수 28,987명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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