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신부기념관

충북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가톨릭 박해·순교지인 진천배티성지(충북도 문화재기념물 제150호)를 세계적 순례성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6년간의 노력 끝에 오는 12월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배티성지 조성 사업’은 연간 30만 명이 찾는 순례성지 인프라를 구축, 국제적 순례지로 명소화 하여 충북의 종교문화 관광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조성되었다.

문체부, 충북도, 진천군, 천주교청주교구가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배티성지를 세계적인 순례지로 명소화 하는 사업으로 추진된 배티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은,

2012년 최양업신부기념관(연면적 981.38㎡/지하1층,지상2층), 준공, 2014년 순교박해 박물관(연면적 1,466.64㎡/지하1층,지상2층), 준공, 2016년 기반 및 편의시설(진입로,주차장,문화재관리사 등)을 준공하였으며, 마지막으로 2017년 배티성지 순례길 및 둘레길 (L=7.5㎞), 삼박골 입구 도로 확장 등을 끝으로 배티성지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최양업신부 기념관은 각종 음악회, 전시 등 문화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순교박해 박물관은 최양업 신부(1821~1861년) 등이 마카오에서 신학교 유학생 시절 기거했던 기숙사 원형에 가깝게 만들었고, 최 신부의 일대기와 조선시대 말 순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상물, 최 신부가 프랑스 신부에게 쓴 라틴어 서한문, 최 신부가 지은 교리서, 조선시대 말 천주가사 한글본, 기도서 등의 유물이 전시되었다. 또한 최첨단 IT 기술이 동원 돼 최양업 신부가 걸어간 길을 순례객들이 시각과 청각, 촉각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배티성지 둘레로 조성된 둘레길과 순례길은 순례객 및 등산객이 안전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계단을 정비하고 이정표를 설치하여 방문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창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양업 신부님의 삶을 재조명하고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한 배티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부님을 기억하고자 하는 모든 가톨릭 가족의 발길이 이곳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고 전하면서 “충북도 문화재인 배티성지의 조성을 계기로 이 곳 배티성지가 세계 가톨릭 성지 순례의 명소가 되고, 나아가 세계 가톨릭의 정신적인 지주로 자리매김하여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천주교청주교구는 한국 천주교회 최초 신학생인 최양업 토마스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을 맞아 진천군 백곡면 용덕리 삼박골 일원에 ‘배티세계순례성지 힐링센터(가칭)’를 건립하고, 배티순교성지를 가톨릭 역사유적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힐링파크로 조성하여 세계적 순례지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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