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23일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길이 1.3km)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끝내고 다음 달 초부터 발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방음터널의 상부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고속도로에는 최초 사례이다.

이 시설은 2.6MW 규모로 총 사업비 44억원을 들여 1,0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3.5GWh/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500톤의 이산화탄소와 5톤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게 되어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 2.6MW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시 약 34,000㎡ 부지 필요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처음 선보인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IC 녹지대, 성토법면 등으로 설치장소를 확대해 현재 80곳 4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2018년 말까지 모두 149개소 81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 81MW : 논산시 인구(12만명)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의 생산(약 106GWh) 가능 설비 규모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부응을 위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력량만큼 고속도로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020 정책 :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30년 까지 20%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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