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관음사 회주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인 월암당(月庵堂) 이두 대종사의 49재가 12월 21일 청주 관음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두 대종사 49재에는 법주사 조실 월서스님을 비롯한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해 이두 대종사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이두 대종사는 지난 11월 3일 주석하던 청주 관음사 석수실에서 법납 66세, 세수 90세로 원적에 들었으며 6일 법주사에서 다비식을 거행하였다.

이두 대종사의 49재는 10일 초재를 시작으로 6재까지 매주 금요일 청주 관음사에서 봉행되었으며 49재는 동지와 겹쳐서 일정을 하루 앞당겨 12월 21일 봉행하게 되었다.

이두 대종사는

“인생은 한 조각 꿈

그동안 살아온 삶이 세월 따라 갔고

세월 속에 나도 따라갈 뿐이다.

맑은 바람 밝은 달 너무도 풍족하니 나그네길 가볍고 즐겁구나.

달빛 긷는 한겨울, 복사꽃이 나를 보고 웃는다.”라는 열반시를 남겼다.

이두 대종사는 1929년 강원도 김화에서 탄생하여 1951년 금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동화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한 뒤 금오문도회 문장을 지냈다. 공주 갑사, 충주 대원사, 속리산 법주사, 청주 관음사 주지를 역임하였고, 2001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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