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의 첫 겨울, 보행로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든다. 여름내 푸르렀던 꽃과 나무가 잠시 겨울나기에 들어가고 그 자리에 색색의 LED조명으로 빛나는 장미, 튤립, 해바라기 등 1,600여 송이의 조명꽃이 핀다. 또, 1,300여 개의 조명이 마치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 것 같은 환상적인 겨울야경을 새롭게 선보인다.

<캐럴 공연, 17인의 산타와 시민 300인 함께 퍼레이드… 산타모자 300개 무료 대여>

23일(토) 16시에는 ‘서울로 7017’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축제가 서울로 상부(목련마당~장미마당)에서 열린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김남중과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등 ‘70인의 금관앙상블’의 대규모 오프닝 공연이 열린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비롯해 우리에게 친숙한 캐럴과 클래식 음악 총 6곡을 연주한다.(16:00~16:15, 목련마당)

‘70인의 금관앙상블’은 서해성 총 감독이 연출을,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김남중 감독은 미국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닉홀 초청 독주회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로, 음악으로 국제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6년 유엔 국제평화기여 예술가상(Global Artist for World Peace at UN)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하나의 메인 프로그램은 오프닝 공연이 끝난 16시15분부터 열리는 ‘산타 코스튬 퍼레이드’다. (16:15~17:00, 목련마당~장미마당)

산타가 이끄는 전기카트썰매를 선두로 17인의 산타클로스와 산타모자를 쓴 시민 300명이 함께 서울로를 가로지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산타모자(총 300개)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브라질리언 타악그룹 ‘라퍼커션’도 함께해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

산타모자는 당일 15:30부터 목련마당에서 선착순 무료로 빌릴 수 있다.(*행사 종료 후 반납)

아울러, 퍼레이드 종료지점인 장미무대에서는 미국, 프랑스 등 다국적 멤버 5명으로 구성된 서울로 버스커즈인 ‘서울로 프로젝트 밴드’가 캐럴송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17:00~17:30)

<645개 화분 빨간 크리스마스 조명, 통합폴에선 캐럴송, 미디어캔버스도 크리스마스 영상>

밤이 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된다. 평상시에는 짙푸른 색으로 빛났던 서울로7017의 야간조명(총 645개 수목화분 원형 띠조명)은 이날 하루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빨간색’ 조명으로 연출된다.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짙푸른 색이 아닌 빨간색으로 바꾸어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근 서울스퀘어 전면과 만리동광장 앞 대형 미디어스크린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우리은행 중림동 지점 벽면)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미지와 영상이 표출된다.

서울로 상부에 설치된 111개 통합폴(조명‧태양광‧CCTV‧비상벨‧WiFi 등이 함께 설치된 가로등)에서는 캐럴송이 흘러나온다.

서울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3일(토) 16시~17시30분 「서울로 7017 산타모자 대행진」을 이와 같이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로 빛으로 피는 꽃밭」은 1,600여 개 조명꽃과 1,300여 개 조명으로 서울로 7017을 수놓는 행사로, 축제 전야인 22일(금)부터 2월28일(수)까지 약 두 달 간 이어진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seoullo7017.seoul.go.kr)와 서울로 운영센터(☎02-313-70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미‧튤립 등 LED조명꽃 1,600송이, 1,300개 조명이 이색겨울야경 선사(~'18.2.)>

한편, ‘서울로 빛으로 피는 꽃밭’('17.12.22.~'18.2.28.)은 수련 등 수생식물과 일년생 식물들을 걷어내고 겨우내 비어있는 대형화분들을 중심으로 LED로 만든 장미, 튤립, 해바라기 등 1,600여 개 조명꽃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인다. 서울로7017 이용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목련마당~서울역광장 상부 구간에 집중적으로 설치된다.

‘빛으로 피는 꽃밭’의 연출은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 다수의 조형미디어 전시를 통해 활동 중인 미디어 조각가 정영훈 작가(EDIT)와 다양한 장르(음악, 무용,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등)의 연출가로 활약 중인 김민선 감독(EDIT)이 맡았다.

오프닝 공연 ‘70인의 금관앙상블’의 연출을 맡은 서해성 총감독은 “서울로7017에서 처음 이뤄지는 금관악기 70대와 비올라 공연은 연말 연시를 맞아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울림으로 소리의 숲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개장 후 첫 겨울을 맞이한 서울로 7017에서 열리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축제에 시민들을 초대한다. 신나는 캐럴공연과 산타 퍼레이드를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겨우내 잠시 휴식에 들어간 꽃과 나무 대신 빛과 조명으로 빛나는 이색 꽃밭이 조성돼 서울의 새로운 겨울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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