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보건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의 ‘우울감 Zero 프로젝트가’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자체 합동평가 컨퍼런스에서 전국의 보건부문을 대표해 군 보건소에서 추진 중인 ‘독거노인의 우울감 Zero 프로젝트’ 사업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합동평가 컨퍼런스는 정부합동평가 결과에 따른 우수사례 공유 및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충북이 보건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전국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각 분야별로 선정된 우수사례에 대해 발표가 이뤄졌다.

‘독거노인의 우울감 Zero 프로젝트’ 사업은 옥천군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정신건강상태를 조사․분석하고 이를 통한 철저한 관리로 행복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군의 실제 독거노인 수 2천200명의 78.5%인 1천72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우울감, 치매, 자살인식도, 만성질환보유여부, 경제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42명에게서 우울 고위험군이 신규로 발견됐다.

우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요법과 부정적 감정 해소를 위한 치료 레크레이션 및 ‘행복의 문 열기’ 등 다양한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증상이 심한 우울증환자에게는 우울증 약제비 지원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1:1 개별상담 등을 실시하고, 생명지킴이로 양성된 지역의 중․고등학생 90여명과의 1:1 매칭을 통해 지속적인 안부 전화와 말벗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상태 2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울감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한 지역 어르신들의 우울감이 모두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임순혁 군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우울고위험군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며, “우울증환자에게 현재 지원하고 있는 우울증 약제비 예산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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