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마을(대표 윤주성)이 동지(冬至)를 맞아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연다.

연화마을은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새해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동짓날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갖고 있으며 올해 15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연화마을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팥죽을 제공하고 향토가수 공연도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윤주성 대표는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는 절기의 풍속과 의미를 배우고 기성세대는 옛 추억과 고향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동지팥죽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지는 아세(亞歲)라고도 하며 민간에서는 작은설이라 했다. 동지는 해가 가장 짧은 날이라 음(陰)이 극에 달한 날이어서 음성인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양(陽)의 기운을 요구하게 됐고, 선조들은 양을 상징하는 붉은 팥죽이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조들은 해마다 동짓날이면 팥죽을 쒀 조상께 제사 지내고 대문이나 벽에 뿌려 귀신을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었다.

아울러 동지팥죽은 가족의 나이 수대로 새알심을 넣어 끓이는 풍습도 있는데, 이로 인해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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